작곡자 스티븐 손드하임 최고의 걸작이자,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특히 국내 최고의 뮤지컬 스타인 조승우와 옥주현이 함께 선보이는 첫 번째 무대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 작품이기도 하다.
이야기는 스릴러 뮤지컬이라는 부제답게 앞 단계의 퍼즐을 맞춰야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고, 공연이 끝나야 모든 퍼즐이 한꺼번에 맞춰진다. 아내와 딸을 빼앗기고 외딴 섬으로 추방당한 뒤, 15년 만에 돌아온 비운의 이발사 ‘스위니토드’역은 연기파 배우 조승우와 뛰어난 가창력과 카리스마를 지닌 양준모가 맡았다. 두 사람은 각자 자신의 해석대로 전혀 다른 ‘스위니토드’를 보여준다. 스위니토드에게 연정을 품고 그의 복수를 돕는 파이가게 주인 ‘러빗부인’역에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의 옥주현과 실력파 배우 전미도가 더블캐스팅 되었다.
해석 범위가 넓어 연출가는 연출가대로, 배우는 배우대로, 관객은 관객대로 나름의 해석이 가능한 뮤지컬 <스위니 토드>. 배우의 조합에 따라 그때마다 다른 작품으로 관객에게 다가가고 있다. 중심적인 비주얼은 스위니토드의 시간과 공간이다. 무대 세트는 물론 조명까지도 점·선·면을 이용하여 스위니토드의 심리적이고 물리적인 공간을 표현했다. 미니멀한 세트 덕분에 배우들의 연기력을 더욱 집중하고 볼 수 있게 된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오늘 10월 3일까지 샤롯데 씨어터에서 공연된다.문의 1588-5212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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