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곡미술관에서는 50년 이상 자신의 몸을 대상으로 작업하고 있는 오를랑의 회고전 <오를랑 테크노바디 1966-2016>전이 오는 10월 2일까지 열린다. 오를랑은 정치, 사회, 종교가 우리의 몸, 특히 여성의 몸과 정신에 가해온 낡은 정체성을 벗어던지고 생명과학과 의학, 인공지능 같은 기술을 통해 인간의 몸 자체를 변형시킴으로써 첨단기술시대의 새로운 개념의 신체를 제시하고자 하는 작가이다. 오를랑은 1947년 생테티엔 출신의 프랑스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1990년대 ‘성형수술 퍼포먼스’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작가는 절개되고 변형된 자신의 몸을 창작을 위한 실험적 재료로 삼아 아홉 번에 걸친 쫅성형수술 퍼포먼스?를 시도했다. 그는 이렇게 변형된 자신의 몸을 ‘수정된 기성품’이라 부르며, 더 이상 성형수술이 어려워진 이후에는 다양한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미래 인류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자료제공 성곡미술관 | 문의 02-737-7650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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