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건강프로젝트] 휴한의원 대전점 ‘ADHD’

산만한 내 아이 혹시 ADHD?

지역내일 2016-07-06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의 2009~2013년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에 의하면 2013년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장애 증후군)환자는 5만8000여 명으로 5년 새 12%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0대 청소년 환자가 대부분으로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ADHD는 부주의성, 과잉활동성 및 충동적인 양상을 특징으로 주로 유아기에 발병한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행동장애, 정서장애, 학습장애 등의 심리적 결손을 수반하는 발달적 장애로 나타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자료로 드러나지 않은 잠재적 환자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ADHD에 대하여 뇌신경학적 질환에 오랜 임상 경험과 풍부한 자료를 지닌 전국적 네트워크 휴한의원 대전점 손성훈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




복합형 가장 흔하며 증상 심해, 집중적인 치료 필요
ADHD를 가진 아동들은 주의가 산만해 어느 한곳에 집중을 못하면서 싫증을 내고 과다행동과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정상지능을 보이나 일상생활에서 지적 능력을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낮은 성적, 유급 등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이 있거나 자주 사고를 치고 가족이나 선생님, 동료들과의 대인 관계에서도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부모들은 아이가 어려서부터 먹이기, 재우기, 가르치기 등 키우기가 힘들다는 호소를 하면서도 대부분 ‘우리아이는 다른 아이에 비해 에너지가 많고 조금 더 활동적인 아이’라고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단체 생활을 시작하는 유치원에서 쉴 새 없이 뛰어다니고 제멋대로 행동하며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거나 특히 초등학교 입학 후 수업 중에 돌아다니는 등 두드러지게 규칙에 적응하지 못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가장 많다.
ADHD는 양상에 따라 산만하고 충동적인 과잉행동·충동 우세형과 부주의하지만 산만한 행동은 보이지 않아 일명 조용한 ADHD로 불리는 주의력 결핍 우세형, 그리고 두 가지 유형이 모두 나타나는 복합형으로 나눌 수 있다. 그 중 복합형이 가장 흔하며 심한 형태로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동반장애 유무 평가 중요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과잉행동은 줄어들지만 충동성, 주의력결핍 증상들은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2차적인 장애로 발전해 70% 정도가 청소년기까지 지속되며 그 중 절반이상이 반항장애를 보이고 25~30%에서는 품행장애가 나타난다. 1/3은 성인기까지 중등도 이상의 과잉행동, 주의력 결핍, 충동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DHD의 원인에 대해 손성훈 원장은 “ADHD는 행동과 충동을 통제하는 안와전전두엽과 지속적으로 주의집중을 유지하는 배외측전전두엽의 성장이 늦은 발달장애라고 볼 수 있다. 즉 ‘전두엽 성장미숙’이 주원인이므로 뇌의 성장이 끝나기 전 조기에 치료하면 ADHD 증상이 호전될 뿐만 아니라 학습능력과 자존감이 향상되고 다른 문제행동들도 함께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치료는 신경전달물질의 생성과 분비를 촉진하여 뇌 균형을 바로 잡고 기능을 향상시키는 근본치료가 기본 방향이다. 이를 위해 뇌신경세포의 성장과 활성촉진을 위한 뇌성장 한약을 기본으로 침과 한약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약침, 뇌척수의 순환을 촉진시키는 경추 추나, 전신의 생리적인 균형과 내부장기의 기능을 조절하는 한방물리요법 등을 비롯해 과잉행동과 충동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인지행동치료, 반복적인 뇌훈련을 통한 자기조절훈련 등 다양한 병행치료가 좋은 효과를 보인다.
손 원장은 “단순히 ADHD만 있는 경우는 31%에 불과하다. 반드시 동반장애의 유무를 함께 평가해야 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질 ADHD인지 점점 악화되어 사춘기에 반항장애, 품행장애로 진행될 ADHD인지 구분해야 한다. 특히 조용한 ADHD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늦게 발견되어 예후가 좋지 않다”며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움말 휴한의원 대전점 손성훈 원장
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


▶Tip 손성훈 원장이 알려주는
ADHD의 진단과 유형별 차이점

아래 9가지 중 6가지 이상의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이 증상으로 학교 및 가정 등에서 학업, 또래 관계, 생활관리 기능의 저하가 있는 경우 ADHD를 의심해 볼 수 있다.


A. 주의력결핍 우세형
1. 공부, 일 또는 일상생활에서 부주의하여 실수를 많이 한다.
2. 공부, 일, 놀이를 할 때 집중을 하지 못한다.
3.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4. 반항하거나 지시사항을 이해하지 못한 것도 아닌데, 지시사항을 따르지 못한다.
5. 일이나 활동을 조직적으로 체계화시켜 처리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
6. 학교 공부 또는 숙제 등 정신적인 노력이 필요한 일이나 활동을 피하거나, 싫어하거나 또는 하는 것을 꺼린다.
7. 장난감, 숙제, 연필, 책 등 필요한 물건들을 자주 잃어버린다.
8. 외부의 자극에 쉽게 산만해진다.
9. 일상생활에서 해야 할 일을 번번이 잊어버린다.


B. 과잉행동·충동 우세형
1.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손발을 꼼지락거린다.
2. 교실처럼 한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할 상황에서 이곳저곳 돌아다닌다.
3. 공공장소에서 뛰어다니거나, 지나치게 높은 곳을 오르는 행동을 보인다.(청소년 혹은 성인의 경우에는 주관적인 안절부절못함으로 나타날 수 있다.)
4. 놀이에 어려움이 있거나 여가활동을 조용히 하지 못한다.
5. ‘끊임없이 활동하거나’ 마치 ‘무언가에 쫓기는 것처럼’ 행동한다.
6. 지나치게 수다스럽다.
7.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불쑥 대답한다.
8. 차례를 기다리지 못한다.
9. 다른 사람의 대화나 놀이에 불쑥 끼어들어 방해한다.


C. 복합형 - A와 B가 동시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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