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부동에 위치한 석수초등학교에서는 지난 2일과 3일 이틀 동안 함께 책을 읽고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눠보는 비경쟁식 독서토론이 열렸다. 석수초 4, 5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책함성(책을 읽고 함께 내는 바른 성찰의 소리)’가 진행된 것이다. 비경쟁식 독서토론을 도와주는 북코치 15명과 학생 200여명이 참여한 이번 독서토론회는 석수골 작은도서관이 주관하고 한국마사회 안산세터가 후원했다.
석수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은 안산시 ‘한 도시 한 책 읽기’ 도서로 선정된 황선미 작가의 ‘나쁜어린이표’, 5학년 학생들은 이옥선 작가의 ‘길고양이 별이’ 책을 읽고 독서토론을 진행했다.
독서토론회는 경쟁식 토론이 아닌 비경쟁식 토론으로 모든 의견은 동등하고 귀중하다는 그라운드 룰에 대한 공감을 시작으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북코치와 함께 벽을 허무는 ‘아이스 브레이크’ 시간을 보낸 아이들은 책 읽고 느낌 카드와 사진으로 느낌 나누기, 질문을 직접 만들고 주제를 정해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책 함성’ 시간을 통해 자신들의 의견 하나 하나가 ‘틀림’이 아닌 ‘다름’이라는 걸 배우는 시간이었다. 독서토론회에 참석한 한 아이는 “학교에서는 항상 정답만을 말해야 했는데 이 토론회는 정답이 없고 친구와 다른 내 생각을 이야기해도 아이들이 잘 들어줘서 신났고 나도 다른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행사를 기획한 석수골도서관 임은아 관장은 “독서토론을 통해 책읽는 방법 다른사람과 소통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다”며 “석수골 작은도서관에서는 6월부터 9월까지 독서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