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함께 하고 싶은 ‘나의 여름 단골 맛집’

지역내일 2016-06-30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도 전, 벌써부터 몸과 마음이 지쳐버린 느낌이다.
생활에 활력을 주는 많은 것들 중에 마음 맞는 친구들과의 만남만한 게 또 있을까.
여기에 더위와 스트레스를 확 날려줄 여름 별미 하나면 충분한다.
소중한 친구와 함께 먹고 싶은 우리 지역 여름 별미 맛집을 소개한다.
날이 더우면 저절로 생각나는, 그래서 나도 모르게 발길이 향하는 ‘단골집’들이다.
박경숙 박지윤 오미정 오현희 리포터


벽제
냉면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
벽제갈비

 늘 사람들로 붐벼서 대기해야 먹을 수 있는 맛집. 평양냉면은 메밀로 뽑은 차가운 면을 육수에 말아 먹는,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빼어난 평양지방의 향토음식이다. 툭툭 끊어지는 면발이 맛깔스런 벽제갈비의 평양냉면은 여름이나 겨울 등 계절을 가리지 않고 인기가 많은 메뉴. 소고기 육수를 사용하여 깨끗한 맛을 내고 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거나 고기를 다 먹은 후에 상쾌하게 입가심으로 먹어도 좋다.
 벽제갈비의 평양냉면을 맛있게 먹는 방법은 육수부터 맛보기. 이후 취향에 따라 식초나 겨자를 살짝 넣는다. 간이 잘 된 냉면은 고명으로 얹힌 계란지단과 절임 야채를 면, 육수와 함께 섞어 먹는다. 편육은 맨 마지막에 남은 육수와 함께 끝맺으면 맛있게 먹기 끝.
 평양냉면은 벽제갈비와 근처에 위치한 봉피양, 청미 세 곳 모두에서 같은 맛으로 즐길 수 있다. 평양물냉면 가격은 1만3000원, 평양비빔냉면은 1만2000원이다.
문의 02-415-5522
 
서래
롯데월드몰에서 즐기는 냉면
서래냉면

롯데월드몰은 친구들과 시간 때우기 딱인 곳. 영화도 보고 즐겁게 아이쇼핑도 하고, 볕이 뜨거운 날이나 장마철이나 일단 롯데월드몰에만 들어서면 모든 것이 해결되기 때문이다.
서래냉면은 롯데월드몰 5층에 위치해 있다. 냉면과 만두가 메인 메뉴인 이곳. 국밥과 갈비탕도 은근 인기가 있는 듯하다.
깔끔하고 넓은 식당.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 줄을 서야 한다. 번호표가 따로 없이 줄을 서는 대로 들어가는 식이다. 롯데월드몰 개장과 함께 죽 있어온 맛집이다.
시원하고 뒷맛이 깔끔한 물냉면(8000원)과 이곳만의 특제 양념으로 맛을 낸 비빔냉면(8000원), 비빔냉면의 매콤한 맛과 별미인 회가 어우러진 회냉면(9000원)이 이곳의 냉면 메뉴다.
면발이 얇아 육수와 양념이 맛이 면에서도 느껴질 정도다.
 물냉면은 이미 간이 다 되어 있으니 식초나 겨자를 넣기 전 미리 맛을 보는 게 좋을 듯. 비빔냉면은 매운 정도가 보통. 너무 맵지도 그렇다고 덜 맵지도 않아 맛있게 매운 맛을 즐길 수 있다. 
문의 : 02-3213-4524


부부
매콤 새콤 물회국수가 일품
부부횟집

 석촌호수 부근 송파동 골목길에 자리 잡은 부부횟집은 물회로 손꼽히는 맛집이다. 강원도 고성에서 잡은 활어를 주인장이 직접 공수해 오기 때문에 싱싱한 회 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물회는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하다.(1인분 1만5000원)
 광고, 우럭. 해삼, 세꼬시, 오징어 등 그날 공수된 제철 회를 푸짐하게 썰어 넣고 오이, 당근, 양파 각종 채소와 매콤 새콤 달콤한 맛이 조화롭게 버무려진 특제 소스에 육수를 붓고 시원한 얼음 동동 띄워 소면과 함께 내온다. 양 또한 푸짐하다.
 쫄깃한 회, 아삭한 채소, 부드러운 소면의 어울림이 좋다. 무엇보다 시원한 육수가 더위를 식혀준다. 밑반찬으로는 전, 샐러드, 미역국이 함께 곁들여진다. 물회는 테이크 아웃도 가능하다. 물회 뿐 아니라 광어, 도다리, 우럭, 해삼, 멍게 등 자연산 회도 인기가 좋다.
문의 : 02-415-8881


사계
건강 지켜주는 영양 콩국수
사계진미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여름철 보양식 콩국수의 생명은 콩물. 석촌호수 서호 뒤편 먹자골목에 자리 잡은 사계진미의 콩국수(1인분 8000원)는 진한 콩물로 유명하다.
 경상도 상주, 충청도 충주에서 재배한 국산 콩을 매일 7시간 이상 불려 가마솥에 푹 삶은 담은 특수 믹서기에 곱게 갈아 콩물을 완성한다. 콩 본연의 고소한 맛을 살리기 위해 다른 첨가물은 넣지 않는다. 진하고 부드러운 콩물은 크림소스 같은 점성이 느껴진다.
 콩국수 면은 밀가루에 치자가루를 섞어 뽑기 때문에 은은한 노란 빛깔이 돈다. 콩국수와 함께 나오는 배추김치, 열무김치도 맛깔스럽다.
 여름철 메뉴 콩국수를 사계절 선보이는 것도 이 집만의 특징. 단백질이 풍부한 콩물은 수시로 마시면 좋은 건강 음료라 페트병에 담아 별도로 포장 판매(대형 1만2000원, 소형 4500원)도 한다.
 콩국수 외에 콩전, 콩떡갈비 같은 콩요리도 선보인다. 식사를 마친 손님들이 콩비지를 맘껏 가져갈 수 있도록 출입구에 따로 비치해 놓았다.
문의 : 02-420-9199


연박
참을 수 없는 매운 맛
연백냉면

문정동 주택가에 위치한 연백냉면. ‘참을 수 없는 매운 맛’으로 유명한 역사 있는 맛집이다. 14년째 영업 중인 이곳은 단골은 물론 마니아들까지 넘쳐난다. 간판이나 벽에 붙어있는 사진에서 그 오래됨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다.
이곳 메뉴는 딱 두 가지. 비빔냉면과 물냉면이 전부다. 메뉴가 단촐한 것도 특이하지만 더 눈에 띄는 것은 냉면의 가격. 맛있는 비빔냉면과 물냉면을 각각 4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벽면에 푸른색이 선명한 송파구 ‘착한가격 모범 업소’ 스티커가 유난히 크게 느껴진다.
비빔냉면을 주문할 때 맛을 선택할 수 있다. ‘맵게’ ‘덜 맵게’ ‘안 맵게’ 중에서 선택해야 하는데 ‘맵게’는 매운 걸 즐기는 사람에게도 ‘참을 수 없는 매운 맛’을 선사한다. ‘덜 맵게’를 주문해도 육수를 몇 잔이나 마셔야할 만큼 맵기.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한는 사람이라면 ‘안 맵게’를 주문해야 안전할 듯.
 면이 워낙 얇아서 일단 양념을 버무린 다음 자르라고 이곳 대표가 알려준다. 연백냉면의 면은 고구마로 만들어 먹은 후 속이 전혀 부대끼지 않는다.
주문과 함께 나오는 육수도 정말 맛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