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에어컨 섬유’로 불리는 인견은 나무에서 가늘게 뽑아낸 식물성 천연섬유이다. 가볍고 시원하며 통기성이 좋고 정전기가 없는데다 촉감이 부드러워 여름용 의류나 이불 등으로 많이 사용된다. 대치사거리 풍림상가에는 11년째 한곳에서 인견만을 취급해온 풍기인견 전문점이 있다.
여름철에만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점포가 대부분인데 반해 이곳은 일 년 내내 인견제품을 판매한다. 바로 김형희 대표의 지독한 인견사랑 때문이다. 그녀는 매주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풍기로 내려가 물건을 직접 보고 만져보면서 신중하게 고른다. 풍기에는 인견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많지만 그중에서 그녀가 선택한 곳은 ‘인견사랑’ 제품.
김 대표는 “유행에 뒤지지 않고 소비자들의 취향과도 잘 맞는 트렌디한 디자인을 고르기 위해서는 제품에 대한 안목을 길러야한다”며 “시중에 풍기인견과 유사한 중국 제품들이 범람하고 있어 유난히 가격이 저렴한 것은 중국산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번 입어보고 사용해본 사람은 꼭 다시 찾는다는 인견. 이곳에는 화사한 색상의 이불, 패드, 베개커버 등 침구류와 여성복, 남성복, 실내복과 남녀 속옷, 잠옷, 아동복 등이 사시사철 구비돼 있다. 거기에 가격까지 합리적이어서 국내 인견 마니아들은 물론 한국을 방문한 해외교포들이 수소문해 찾아오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위치 강남구 남부순환로 2942 풍림지하상가 (3호선 대치역 7,8번 출구)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일요일 휴무)
주차 상가 주차장
문의 02-564-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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