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영어캠프 또는 학원 특강 선택법

나만의 개성이 담긴 글씨체~ 할수록 빠져들어요!

지역내일 2016-06-29

아이들이 오매불망 기대하는 방학이 두려운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학기 중에는 학교와 학원에서 하루 일과의 많은 시간을 책임져 주었다면, 방학 기간에는 부모님에게 자녀 관리의 많은 책임이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초등 고학년 이상의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학기 중에 여력이 없어 못 보내던 학원을 몇 군데 등록해 놓으시면 아이가 그에 맞춰 바쁘게 방학을 보낼 것이라고 걱정이 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자기 관리가 잘 안되는 초등 저학년의 부모님들은 넘쳐나는 시간을 어떻게 계획을 세워 알차게 보낼까 고민이실 겁니다.
이에 대해 주변 엄마들 얘기를 들어보면 방학 특강 수업을 듣게 하는 것, 영어 캠프에 보내는 것 이 두 가지로 압축 된다고 하시더군요. 둘 중 어떤 것을 선택할까 상담해오시는 부모님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선택에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제가 경험한 한도 내에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캠프에 보내더라도 내가 관리한다고 생각하셔야 

그 어떤 것을 선택하든 가장 먼저 부모님들이 확인하셔야 할 부분은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주최측과 어느 정도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느냐 하는 것입니다. 학원의 여름 방학 특강이든 영어 캠프든 아무리 완벽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한다고 해도 아이들 개개인의 역량은 다 다릅니다. 그 개인차를 어떤 식으로 극복하고 있는지, 학원이나 주최측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서 아이의 발전 정도를 점검하셔야만 합니다.
경험상 이러한 소통이 잘 안 되는 경우는 단기 영어 캠프일 경우가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캠프 담당 강사들은 상주하는 강사들이 아니라 외부강사들로 한시적으로 꾸려지는 경우도 많고 스탭들이 해마다 바뀌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 지인들의 아이들만 보더라도 아이가 방학 4주 동안 영어캠프를 다녀와서 영어 실력이 늘기는커녕 학습습관마저 흐트러져 오는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여름 방학이 초등학생에겐 영어 기초 실력을 쌓을 수 있는 최대의 적기입니다. 초등영어는 비교적 투자 대비 학습 효과가 가장 높고, 시간적 여유도 충분하며, 성장 발달 단계상으로도 영어 학습의 결정적 시기입니다. 이처럼 영어의 기초를 완전히 하고 실력을 탄탄히 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담당 교육기관에 대한 허술한 정보만 믿고 아이를 맡기는 것은 부모의 직무 유기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해외캠프냐 국내캠프냐. 또는 학원특강은 어떨까 

본론으로 들어가서 영어 캠프냐 학원 특강이냐로 좁혀 고민해보면 아이의 특성에 따라 선택은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아이를 키우고 교육시키는데 있어 정답은 있을 수 없습니다. 먼저 영어 캠프의 경우 해외와 국내 캠프가 있다면 일단 해외 캠프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무조건 부모님 중 한 분과는 동행하는 경우에만 그 모든 장점을 다 취하고 돌아 올 수 있습니다. 요즘은 부모도 함께 참가할 수 있는 해외 캠프도 많이 늘었고, 이런 캠프를 갔다 온 아이들과 어머님들의 경험담을 들어 보면  비용대비 만족도가 꽤 높았습니다. 한 달이라는 기간은 아이의 영어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기에는 분명 충분한 기간이 아닙니다. 하지만 자유롭고 이국적이지만 공부스케줄로 채워진 분위기에서 공부도 하고 엄마와 여행도 다니고 하면서 엄마와의 사이도 더 돈독해지고 자신감도 커지는 계기가 되었다는 경험담을 많이 들었습니다. 해외 캠프를 아이 혼자 혹은 친척이 있다고 믿고 보내는 것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선택입니다.
국내 캠프를 선택하실 경우에는 첫째 캠프의 관리 인솔방법, 수업 진행방식, 숙소상태, 비상사태 대응메뉴얼, 보험 가입 유무 등의 안전 관리 시스템을 확인해야 합니다. 둘째 공신력 있는 캠프 운영 기관인지, 안전대책이나 환불 규정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셋째 세부 일정표와 강사진을 확인하여 전문성을 점검해 보셔야 합니다.

학원 특강의 경우라면 웬만한 학원이라면 방학 때마다 특강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으니 선택의 폭이 확실히 넓어집니다. 초등 4학년부터는 재미와 체험 위주의 캠프보다는 단기간에 자신의 부족한 영역을 보충 할 수 있는 특강 프로그램을 선택하길 권합니다. 한 달 남짓 듣는 특강이라 할지라도 강사의 자질, 책임소재, 소통의 문제를 정말 꼼꼼하게 따지고 난 후 선택함이 옳을 듯 합니다.
의외로 한 달 남짓 방학기간이 발전의 계기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생활리듬과 습관이 헝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신경 쓴다면 체력적으로 재충전하면서도 학기 중 부족했던 내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바로 방학입니다. 황금 같은 여름 방학 기간을 알차게 보내서 우리 아이들 모두가 학습 실력도 자신감도 많이 향상되기를 기원합니다.




김재희 원장
Long Island University(뉴욕주 소재) 저널리즘 학사 & TESOL 석사
Mount Ida University(보스턴 소재) 경영 석사
현)[목동] 초중등영어전문 세인트클레어즈(St.Clair''s School)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