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야구 배트 한번 휘둘러보고 글로브 한번 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야구는 언제나 가장 1순위 스포츠다. 어릴 적 야구 선수를 꿈 꿔보지 않은 꿈나무는 없겠지만 실제로 야구 선수가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즐겁게 훈련에 임하고 있는 ‘강서리틀 야구단’을 찾아가 보았다. 비록 어린 나이지만 야구를 사랑하고 스포츠 선수로서의 면면을 익혀 나가고 있는 당찬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박 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화려한 성적 뒤에는 비 오듯 흘리는 땀의 노력이
2007년 창단된 ‘강서리틀 야구단’은 초등학생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야구를 사랑하는 학생들로 구성된 야구단이다. 올해 2016년 제2회 상반기 전국 하드 스포츠 배 야구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고 초등 3학년에서 5학년까지로 구성된 저학년 부 전국대회에서는 8강, 2013년 KBO 전국 총재 배 야구대회에서 4강에 오른 이후 2014년, 2015년에는 전국 3위를 하는 등 많은 대회를 거쳐 오면서 우수한 성적을 만들어 주변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전국대회에서 ‘강서리틀 야구단’의 이름을 알리는 우수하고 화려한 성적을 내기까지 어린 선수들의 각고의 노력이 있었음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계절에 상관없이 하루도 빼놓지 않고 연습에 참여해 기초 트레이닝부터 실전 연습까지 어느 단계도 게을리 하지 않고 훈련한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의 학생들이 본인들의 학교에서 수업이 끝나면 강서구 가양빗물펌프장 내 어린이 야구장에 모인다. 최근에 지어진 가양 빗물펌프장 내의 야구장은 강서구에서 특별히 연습공간으로 대여를 해 주었는데 야구 훈련하고 연습하기에는 최적의 장소다. 야구부원들은 야구장에 들어서자마자 몸을 풀고 나서 바로 기초 체력 훈련에 들어가는데 요즘처럼 날이 더울 때는 한계에 다다를 정도로 힘이 든다고 입을 모은다. 그래도 미래의 야구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뛸 날을 생각해 보면 벌써부터 가슴이 뛰고 글러브를 고쳐 들게 된단다.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한다는 프로선수의 마인드로
‘강서리틀 야구단’은 취미반과 선수 반으로 나눠져 있다. 취미 반에는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들도 가입할 수 있고 주말에만 연습이 있다. 취미 반에서 열심히 하다가 선수 반으로 가서 팀에 합류하게 되면 본격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이 이어지게 된다. ‘강서리틀 야구단’을 맡고 있는 이종목 감독은 2011년부터 코치 생활을 거쳐 지난 2013년 감독으로 취임해 선수들을 이끌어 오고 있다. 이 감독은 ‘강서리틀 야구단’의 가장 큰 장점을 선수들이 어리고 몸집이 전체적으로 크지 않은데도 프로 선수 못지않은 끈기와 근성이 있어 본인이 맡은 부분에 대한 것은 제 역할을 해 주고 있어 기특하다고 칭찬한다. 어릴 때부터 단체 생활을 하고 있어 선후배 간에 예절을 배우고 스포츠로 다져진 우정도 배울 수 있어 인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이 감독은 어린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야구 성적만을 올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야구라는 스포츠가 주는 즐거움과 단체행동에서 오는 협동심을 배울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란단다.
강팀이 아닌 예의바르고 끈질긴 팀으로 남고파
‘강서리틀 야구단’은 아직 실력이 무르익지는 못했다. 하지만 연습보다 실전에 임했을 때 팀의 진가가 나온다. 순간적인 집중력과 끈기가 늘 2아웃이후 나오고 바로 승리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 6학년 전시현 선수의 어머니인 홍성미 씨는 운동을 하면서 성격도 밝아지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게 되었다면서 어린 시절 운동 한 가지는 꼭 해봐야 한다고 적극 추천한다. 강서리틀 야구단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상담 후 상시 입단이 가능하다.
문의 010-4300-8346(이종목 감독)
<미니 인터뷰>
손민석(방화초 3학년)
“7살 때 야구장에 구경 갔다가 야구에 반했어요. 초등1학년 때부터 강서리틀 야구단에서 야구를 시작했는데 정말 재미있어요. 배트에 공이 맞는 순간이 짜릿하고 기분이 좋아요.”
김진현(발산초 4학년)
“가족모두가 야구를 좋아해요. 기초 훈련 시간에 달리기가 정말 힘들어요. 하지만 훈련이니까 열심히 하고 있어요. 안타 쳤을 때가 기분이 좋아요. 나중에 프로야구 선수가 되고 싶어요.”
김채환(목동초 5학년)
“집이 좀 멀기는 한데 훈련에 빼먹지 않고 열심히 나오려고 합니다. 홈런 칠 때 최고로 기분이 좋아요.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안 겸(가양초 6학년/주장)
“주장으로서 팀원들을 다독여야 하는 부분이 힘들지만 책임감이 생겨요. 직구가 주무기입니다. 초등1학년 때 재미로 시작했는데 시합에 나가 성과를 내서 좋아요. 졸업하고도 야구는 계속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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