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지인들과 만나게 되면 가장 고민이 되는 것은 날짜를 맞추는 것도 인원수를 맞추는 것도 아니다. 바로 식사 장소를 정하는 일인데 맛 집을 찾아 예약을 하는 것도 새로운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김희애 독자는 모임에서 총무를 맡고 있는 탓에 매번 모임을 하게 되면 머리를 쥐어짜내면서 여기저기 맛 집을 생각해 본다. 매번 같은 집을 갈 수도 없고 새로운 집을 발굴해 내기란 쉽지 않은데 그 때 찾아낸 맛 집이 바로 ‘대청도생선家’다. ‘대청도생선家’는 생선조림, 구이, 탕, 찜 등을 하는 맛 집이다.
점심 메뉴가 다양하고 가격대비 훌륭한 편이다. 낙지덮밥, 꼬막비빔밥, 갈치조림, 오리 육계탕, 생선구이 등으로 비교적 다양하고 바다생물들을 기반으로 한다. ‘대청도생선家’가 자연산 생물을 취급하고 주문이 들어가면 조리를 하고 있어 메뉴가 다양하기도 하지만 맛도 싱싱하다. 주문이 들어가면 일단 밑반찬들이 주룩 놓이는데 샐러드, 브로콜리, 양배추 삶은 것부터 부드러운 계란말이, 오징어채 같은 밑반찬과 참나물과 소라를 무친 새콤달콤 소라무침, 감칠맛이 나는 김치가 나온다. 낙지볶음을 주문하니 기본 된장쌈장과 갈치젓이 나온다. 갈치젓은 쌈에 함께 먹으면 그 한가지로 바다향이 느껴지는 맛을 낸다. 샐러드나 소라 무침도 간이 입에 맞아 금방 자취를 감춰 버린다.
생선구이는 생물을 바로 구워 부드러운 맛이 입안에 감돈다. 양도 넉넉해 1인분인데도 생선이 종류별로 올라온다. 낙지볶음도 많이 맵지 않으면서 콩나물과 김을 함께 넣은 밥에 얹어 비벼 먹으면 환상적인 궁합을 이룬다. 일단 기다란 나무 상 위에 펼쳐진 반찬의 가짓수와 비주얼만 보아도 마치 임금님의 수랏상을 받은 것처럼 흐뭇해진다.
맛도 맛이지만 사장님과 일하시는 아주머니들이 친절해 먹을수록 기분이 좋아진다. 반찬이 비기가 무섭게 채워주는 것은 기본이고 싱싱한 짭조름한 새우장도 먹어보라고 몇 마리 가져다 준 적이 있어 평소 간장 게장을 좋아하는 김희애 독자는 신나게 맛보았던 기억이 있다.
싱싱한 생물을 재료로 사용하다보니 ‘해신탕’은 대표적인 메뉴다. 오리, 전복, 가리비, 낙지 등 각종 싱싱한 해물에 한약재를 엄선하여 넣고 끓인 해신탕은 더운 여름을 대비해 먹어 볼만하다.
점심 메뉴 외에도 산낙지 연포탕이나 낙지 초무침, 코다리 찜탕은 모임의 술안주나 가족 모임에서도 자주 주문이 들어오는 메뉴들이다. 산낙지 연포탕은 국물이 시원하고 낙지가 쫄깃쫄깃해 입안에서 감도는 맛이 일품이다. 국물과 함께 먹으면 뱃속까지 따뜻함이 퍼지면서 개운한 느낌이 든다. 코다리도 너무 단단하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살이 푸석거리지 않아 젓가락으로 살짝 건드리면 부서지는 정도라 밥과 먹으면 아이들도 잘 먹는다.
김희애 독자는 아이들과 남편과의 외식에도 자주 오는데 온 가족이 함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많아 가족 모두 만족해한다고 자랑한다.
메뉴 : 산낙지연포탕(소) 40,000원 낙지덮밥(점심메뉴) 8,000원 생선구이(점심메뉴) 8,000원
위치 : 양천구 신정 1동 1021-7
문의 : 02-2659-3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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