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일반고 중위권 학생이라면

수시 적성고사 전형으로 대학 관문 뚫어 볼까?

지역내일 2016-06-23

내신 성적과 적성고사 총점으로 합격여부가 판가름 나는 ‘적성고사 전형’은 강남 중위권 학생들이 노려볼만한 전형이다.
2017학년도 적성고사 선발 인원은 4562명으로 지난해보다 77명이 줄었지만, 삼육대가 신설해 가천대, 고려대(세종) 등
10개 대학에서 시행된다. 강남지역 고교의 적성고사 지원 현황부터 2017학년도 준비 전략에 대해 살펴봤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도움말 박병준 교사(상문고 진로진학부장), 오장원 교사(단대부고 진로진학부장), 장길재 교사(중산고 진로진학부장),
이만기 교육평가연구소장(유웨이중앙교육)  자료제공 유웨이중앙교육, 종로학원하늘교육


강남지역 고교 적성고사 지원 현황
적성고사 전형 시험은 국어, 수학 중심이지만 일부 대학은 영어(가천대, 을지대 등)가 포함되어 있다. 수능보다 난도가 낮은 편이어서 강남 일반고 중위권 학생들도 적성고사 전형으로 지원하는 사례가 뜻밖에 많다.
중산고 장길재 교사(진로진학부장)는 “2016학년도 입시에서 중산고 학생 수시, 정시 지원 건수가 총 2,431건이다. 이 중 수시 적성고사 전형에 지원한 건수가 총 194건이며, 합격률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고려대(세종), 홍익대(세종), 한성대 등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상문고 박병준 교사(진로진학부장)는 “상문고에서는 2016학년도에 적성고사 전형으로 고려대(세종), 가천대 등에 총 10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단대부고 오장원 교사(진로진학상담부장, 서울시 진로진학교사협의회 회장)도 “단대부고에서도 홍익대(조치원)에 합격한 학생이 있다. 적성고사 전형은 강남지역 중위권 학생들에게 대학 진학의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제 과목·과목별 배점 고려해 대학 선택
적성고사 전형은 높은 경쟁률에 따른 합격선에 대비해 대학별 출제유형, 출제과목, 출제범위 등을 고려해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또, 적성고사 실시 전형 외에 다른  유형의 전형들과 함께 수시 지원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적성고사 전형은 보통 수학 성적이 좋은 학생이 좋은 결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학이 자신 있는 학생은 어느 대학을 지원하더라도 무방하지만, 수학이 약한 학생은 수학을 반영하지 않거나 반영하더라도 비중이 작은 대학을 선택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 소장은 또 “고려대(세종) 인문계열의 경우 수학이 출제되지 않으며 나머지 대학들은 모두 수학이 출제된다. 영어가 출제되는 대학은 가천대(글로벌, 메디컬), 고려대(세종), 을지대(성남, 대전), 한국산업기술대, 홍익대(세종)으로, 상대적으로 영어가 수학이나 국어보다 강점인 학생들은 영어 비율이 높은 대학을 지원 우선 순위에 넣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1~2문항으로 학생부 1등급 만회 가능 
적성고사는 고교 교과과정을 토대로 출제되지만 대학마다 출제 문항 수(가천대 50문항, 고려대(세종) 40문항, 을지대 60문항, 한국산업기술대 70문항 등)가 다르다. 따라서 기출 문제와 예상 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시간 내에 정확히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소장은 “적성고사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모의고사 훈련이 실제 시험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친다. 대학별 적성검사 특징을 파악할 때 문항 수와 시간, 난도를 파악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모의고사를 반드시 치러야 한다.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를 보면 시간 안배 훈련뿐 아니라, 자신이 부족한 유형과 쉽게 풀 수 있는 유형을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능처럼 OMR 카드 작성 연습도 해서 실수를 줄이는 것도 한 방법. 모의고사 후에는 문제마다 왜 틀렸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소장은 또, “대학별로 다르지만 1~2문항으로 학생부 1등급을 만회할 수도 있다. 과목별 배점이 다른 대학의 경우 배점이 높은 과목에 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1. <2016학년도 수시 적성고사 실시대학 입시결과(자료제공: 종로학원하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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