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동에 위치한 네이버 사옥에서는 ‘신진작가의 원화를 사옥에서 만나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6번째 기획전시?‘일상이상(日常以上)’展을 지난 3월 7일부터 개최하고 있다. 네이버 도서관과 함께 지역민들에게 열린 갤러리를 통해 다양한 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하며 신진작가들에게는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네이버 그린팩토리를 다녀왔다.
문하영 리포터 asrai21@hanmail.net
현대인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
이번 전시는 큐레이터의 추천을 통해 국내 다양한 작가들의 원화를 합리적인 가격에 빌려 주고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픈 갤러리’와 ‘네이버’가 함께하는 6번째 전시로 각각의 작품들이 친근한 소재와 풍경을 활용해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있다.
전시기획의 관계자는 “기존 미술시장이 고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유통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신진작가의 작품은 상대적으로 알려질 기회가 적다는 점에 착안해 마련된 이번 기획은 네이버 그린팩토리를 방문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관람할 수 있는 2층 커넥트홀 입구와 지하 1층 식당에 전시공간을 마련하였다”며 기획의도를 전했다.
아울러 “숨 가쁘게 보내는 하루, 반복적인 일, 복잡한 인간관계에 지치면 누구나 휴식과 여행을 갈망하기 마련”이라면서 “일상에서 벗어난 여행에서 마주친 풍경이 경험과 생각에 따라 달리 느껴지듯 작품들 역시 보는 이에 따라 주관적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덧붙이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이 저마다의 경험과 감정으로 작품을 감상하며 잠시라도 여유를 느껴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재치 있고 참신한 상상력 돋보이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치게 되는 김보연 작가의 작품 <Flowing Time>, <New York Stella>, <Relaxing at home>은 입체적인 큐브로 화면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조각조각 모여 있는 큐브 파편들은 마치 일상의 순간순간이 모여 전체를 이루는 ’시간 덩어리’를 상징하며 참신한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인다. 세련된 색감과 독특한 기법이 특징인 김병권 작가의 <Illusion of Memory> 시리즈는 현실적인 건축물 앞에 자동차가 흐느적거리는 듯 왜곡된 형태로 배치해 보는 이의 경험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준다.
로비에서 2층을 올려다보는 위치에 있는 안은경 작가의 <회복을 위한 여정>은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정서적인 치유와 기분전환을 위한 여행을 갈망하는 것에 착안해 자아의 회복을 위한 여정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다. 작품 속의 다채로운 색과 아기자기한 인형들을 통해 일상에 지친 마음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
이번 전시회 포스터에 소개된 최재혁 작가의 <골동품> 시리즈는 누군가 사용했던 일상품이자 세월의 흔적이 밴 골동품을 통해 일상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표현하며 매일 사용하는 물건들에 대해 삶의 맥락에서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최지영, 조은주, 정현용, 박지혜 등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위치 : 분당구 정자동 불정로 6 NAVER 그린팩토리
문의 : 1588-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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