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의 백미는 탕수육과 굴 짬뽕이죠. 탕수육이 겉은 바삭하고 안에 있는 고기는 부드러워서 두꺼운 치즈를 먹는 것처럼 살살 녹아요. 굴 짬뽕도 국물이 개운하고 진해서 맛이 일품이에요.”
“여기 ‘칠리 중새우튀김’ 정말 맛있어요. 통통한 새우 살이 쫀득하고 퍽퍽하지 않아요. 재료의 신선함이 느껴져요. ‘꿔바로우’·‘전가복’ 믿고 먹을 수 있는 요리들이 여기 다 있어요.”
‘홍푸’를 찾은 단골들이 하는 칭찬의 말이다. 자장과 짬뽕은 기본, 고급스러운 중국요리도 맛볼 수 있는 이곳은 6개의 룸과 고급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이미 미식가들과 모임 잦은 주부들 입에 오르내리는 중국음식전문점이 되었다. 다수의 요리대회 수상자로도 유명한 박규희 대표가 운영하는 ‘홍푸’를 소개한다.
중국음식 어디까지 먹어봤니
다양한 가격대의 코스음식(13,000원 부터)과 단품 요리가 가지가지. 리포터는 1만8천원 가격대의 1인코스를 주문했다. 파인애플 드레싱을 올린 샐러드를 시작으로 ‘매생이탕’과 기름기 적어서 담백한 ‘유산슬’이 나왔다. 다음으로 입소문 난 ‘칠리 중새우튀김.’ 냉동새우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살이 탱글탱글하고 크다. ‘어향가지’도 기억에 남는 맛. 가지를 튀겨서 그 위에 어향소스를 끼얹었는데 가지에서 색다른 맛이 느껴졌다. 탕수육과 자장을 끝으로 두둑한 한 끼 식사는 끝이 났다. 자장에 기름기가 적은 것. 이집 자장의 특징이다.
허기를 달랜 후 박규희 대표를 만났다. 박 대표의 요리 경력은 25년차. 홍푸에는 박 대표를 제외하고도 요리사 6명이 함께 일한다. 문득 입구를 장식한 상장들이 궁금해졌다. 베테랑 요리사 박 대표의 수상 경력 다음과 같다. 2010년 대전세계대회 출전 은메달. 사실 이때만 해도 요리대회 출전사례가 적었던 시절이란다. 2011년에는 홍콩진출, 한국인 최초로 ‘홍콩클래식’에 출전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요리 실력이 메달로 인정받은 것은 2012년, 박 대표는 4년마다 열리는 싱가폴 요리대회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받았다. 그리고 2013년 다시한번 한국인 최초로 대만 요리왕대회에 출전해서 일본을 제치고 3등을 차지했다. 수상 내용을 듣고 메뉴판을 다시 살폈다. 홍푸에서라면 미처 먹어보지 못한 다양한 중국요리, 한번쯤 주문해서 먹어봐도 될 것 같은 기대감이 생겼다.
남녀노소는 물론이고 손님대접으로 안성맞춤!
박 대표는 이런 말을 했다. “홍푸는 나의 사업장이자 내가 가진 요리 실력을 손님들에게 보일 수 있는 자리기도 하다. 물론 손님들 중에서는 요리대회에서 여러 상을 받았다고 하니까 많은 기대를 가지고 방문하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요리에 있어서 실력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정성이다. 늘 최선을 다해서 요리하고 있고 좋은 재료를 선별해서 쓰려고 노력할 뿐이다.”
박 대표의 마음이 전해졌을까? 요즘 박 대표는 손님상에 올릴 요리를 하느라 늘 분주하단다. 사실 맛을 높이는 데는 분위기도 큰 몫을 한다. 홍푸 실내분위기는 깨끗하고 분위기 또한 레스토랑 못지않게 고급스럽다. 만일 손님과 함께 방해받지 않고 식사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면 더욱이나 이곳이 적당하다. 홍푸에는 6개의 개별 룸이 마련돼 있다. 소모임에서 큰 모임까지 방해받지 않고 식사와 모임을 할 수 있다. 빠른 입소문 덕에 이곳은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식사자리로 아름아름 알려지기도 시작했다. 그렇다보니 업무상 식사나 학부모 모임 그리고 가족들 식사자리로 이용하는 단골 층도 형성됐다.
박 대표에게 다시 요리대회에 나갈 계획이 없는지 물었다. 박 대표는 “오는 28일에 함께 일하는 후배요리사가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명장요리대회’에 출전한다. 앞으로는 후배양성과 지원에 힘을 쓰고 싶다. 그리고 홍푸에서 손님들과 만나는 것으로 만족한다. 믿고 찾아주시는 손님들에게 만족할 만한 중국요리와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중국요리는 비 오는 날은 짬뽕 이사한 날은 자장 생일날은 탕수육이란 공감할 만한 공식을 만들어낼 만큼 누구나 사랑하는 대중음식이다. 이제는 좀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보다 다채로운 중국요리를 멀리가지 말고 홍푸에서 먹어보자.
문의031-403-3885
한윤희리포터hjyu6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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