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민들은 시가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시외버스터미널’ 운영을 꼽았다.
안양시는 “지난 17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한 ‘범시민 원탁토론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시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을 묻는 투표를 실시한 결과 ‘시외버스터미널 운영’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원탁토론회는 시가 ‘제2의 안양 부흥’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공모를 통해 참여의사를 밝힌 청년층을 비롯한 각계각층 시민 200여명이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10여명씩 20개 원탁에 둘러 앉아 저마다 다른 주제를 놓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시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은 무엇인지를 묻는 투표에서 ‘시외버스터미널 운영’ 득표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성강화와 청년취업, 안양천 편의시설 확충, 출산장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이날 토론을 통해 ‘제2의 안양부흥’을 위한 20개의 의견이 제시됐다. 시는 이날 제시된 20개 과제에 대한 사업성과 타당성 등을 검토해 구체적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우수 과제를 선정해 사업추진에 따른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시민들이 제시한 의견들은 모두가 소중하고 고귀하지 않은 것이 없다”며 “앞으로 안양시정을 이끌어 가는데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1일 ‘제2의 안양부흥’ 선포식과 함께 5대 핵심전략사업을 발표했다. 제2의 안양부흥은 안양시가 과거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도시였으나 가용토지 부족과 인구감소, 대기업 및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성장이 한계에 직면했다는 판단에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자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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