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시간에 쫓기는 공부만으로는 국어영역의 진짜 실력은 쌓을 수 없다. 방학 때라도 집중하여 국어의 기본기를 익히기 위해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수능국어는 단순한 지식을 암기하거나 대입하는 시험이 아니다. 국어적 개념을 이해하고 어휘력과 독해력을 바탕으로 수능 전범위에 해당하는 교과문학 1000여 편과 독서지문인 인문, 자연, 사회 영역을 자신에게 맞는 정독·속해법으로 문제풀이에 적합한 읽기능력을 꾸준히 습관화시켜야 한다. 그리고 화법·작문·문법·문학 장르 기본이론을 숙지하고 문제유형에 하나하나 적용해가는 공부방법이 필수이다.
하지만 여전히 국어영역을 암기과목정도로 여기고 문제풀이에만 전념하거나 자유로운 필독서 읽기만으로 국어성적이 오를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를 흔히 본다. 대부분 성적이 떨어져서야 그 심각성을 깨닫고 오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되는데, 다시 반성해보면 어휘력부터 독해력, 사고력, 잘못된 문제풀이 습관 등 안 나오는 핑계가 없게 된다.
모든 스포츠의 기본기가 기초체력에 있는 것처럼 국어와 논술의 기본기는 어휘력과 독해력에 있다. 어휘력이란 어휘정보의 양보다 어휘 추론적 사고력을 배양하는 것이 중요하고, 독해력은 막무가내식 다독보다 자신의 어휘환경과 관심사에 맞는 정독능력의 습관화에 달려있다. 정독이라 해서 한 줄 한 줄 곱씹어 읽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핵심어를 간추리고 새겨 읽는 습관이 문제풀이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이러한 기초체력은 개인의 언어환경에 따라 형성되지만 필요하다면 특별훈련을 통해 집중학습을 하면 개선이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고3들의 경우 우리말 어휘체계와 추론학습을 2주가량 유도하고, 우리말 문장구조 11가지 패턴을 고난도의 문장위주로 다루어 핵심어 간추리는 훈련을 4주간 집중하면 의미단위와 구절단위의 끊어 읽기가 빨라지면서 문제풀이의 속도와 정확도가 좋아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자신에게 취약한 수능 유형의 문제풀이 연습을 병행하면 그 효과는 배가 된다.
이제 여름방학이다. 2017 수능을 앞둔 학생들에게는 올해 수능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국어영역 학습의 절호의 기회이므로 수능마무리라 생각하고 집중학습을 통해 좋은 변화가 있기를 기대한다.
최 강 소장
독해 전문가, 미담(美談)언어교육 연구소장
문의 : 042-477-7788 www.sindlin.com
주요이력
현 미담 국어논술 학원장
현 노은 미담 국어논술 학원장
현 해법독서논술 세종·대전북부지사장
(주)메가넥스트 NCS 직업기초능력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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