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모의평가는 지난 3, 4월 모의고사에 비해 언어영역이 다소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을 당황시켰다. 다른 영역은 평이하게 출제되었지만 평소보다 성적이 떨어진 학생들이 적지 않을듯하다. EBS연계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각 영역별 특성에 맞게 연계방식을 택하여 출제되었지만 체감난이도는 높았다.
국어의 경우 문학 영역에서 현대시 한 작품과 고전시가 한 작품을 제외하고 대체로 연계율이 높았다. 예술지문의 분량은 기존의 비문학 지문보다 2배가량 되었고 정보량이 많아 독해와 문제풀이에서 시간안배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수학은 EBS 수능 강의 및 교재에서 70%를 연계하여 출제하였고 가형, 나형 모두 전년도 수능에 비해서는 유사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되었다. 영어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수능특강 영어영역과 독해연습에서 문항수 기준 70%에 육박하는 연계율을 보였다. 작년 수능과 비슷하게 교재의 지문을 활용한 문제의 경우에 어휘나 문장의 구조를 다소 변경하였고 특히 33번(strong economy현상), 34번(원주민의 토테미즘 사상)은 어렵게 출제되었다.
6월 모의평가로 예측했을 때는 ‘수능의 난이도가 평이해질 수 있다’라고 예측할 수 있지만 한두 문항의 차이로 등급의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실수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문제풀이 능력을 향상시키는 집중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수험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6월 모의평가 결과로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본인의 성적을 면밀히 분석하여, 성적보완 전략 및 수시 지원전략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평소와 다른 점수를 어떻게 해석해서 향후 계획을 세워야 할지 고민이 많겠지만 최대한 6월 모의평가 점수를 토대로 수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히 3, 4월 학력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가 6월 모의평가에서 성적이 떨어진 학생이 과거 성적 추이에 비춰 앞으로의 점수 상승 가능성에 막연한 기대를 걸고 상향 지원을 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에 등장한 문제 유형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수능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확률이 높다. 마킹실수와 같은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신의 성적에 대해 변명의 여지를 두지 말고 정확하게 판단해야 한다.
자신의 실력에 대한 평가를 끝냈다면 다음은 수시 지원 대학을 정해야 한다. 수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은 교과, 비교과 전형 준비 및 면접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학생부 교과 전형의 경우 비교과보다는 교과 성적이 절대적인 기준이지만 학생부 종합 전형의 경우 교과는 물론 서류나 면접도 주요 전형 요소이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면접 역시 대학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므로 대학별 과년도 자료를 사전에 입수하여 맞춤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자.
과거 모의평가부터 6월 모의평가에 이르기까지 성적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판단되면 수시에서는 정시로 지원 가능한 대학보다 상향 지원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4월에 비해 6월 모의평가에서 성적이 오르는 것은 쉽지 않으므로 이런 학생들은 공격적으로 수시 지원 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 다만 성적의 등락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능 후에 전형을 치르는 대학들로 안정 지원을 함으로써 보험을 들어둘 필요는 있다. 반면 성적이 떨어지고 있는 학생들은 수시 중심으로 대입 전략을 짜야 한다. 특히 이번처럼 6월 모의평가가 어려우면 정시에서의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므로 정시에 올인 하는 것은 위험하다. 학생부교과전형이나 학생부종합전형은 자신의 학생부로 도전할 수 있는 한계치가 정해져 있으므로 이러한 한계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논술 전형에 도전하는 것도 추천한다. 이처럼 6월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지원 대학과 전형을 대략적으로 정한 후 여름방학에는 이를 고려한 맞춤형 대비에 나서야 한다. 이후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보고 6개의 수시원서 지원을 확정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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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웅석 전문과외매니저
전문과외컨설턴트 꼴찌들아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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