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학부모 교육 강좌 후기 Ⅰ - ‘학생부종합전형의 이해와 준비방법’

학생부 항목별 기재방법 및 학종의 중요성과 대비방안

학종의 중요성과 평가방법 및 매트릭스 기법과 마인드맵 기법을 활용한 대비 방법

지역내일 2016-06-02

지난 5월 26일(목) ‘대입 학종 시대, 바르게 이해하고 제대로 준비하기’라는 주제로
‘2016 강남서초 내일신문 학부모 교육 강좌’가 진행됐다.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는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이
정확히 무엇인지 궁금한 초·중등 학부모부터 구체적인 학종 대비방법이 궁금한 고등 학부모까지
많은 학부모들이 강연장을 찾았다. 휘문고 심재준 교사(진로진학상담)의 강좌 주요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강사 심재준 휘문고 교사 /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학종


학종은 시대적 요구사항 
왜 학종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답으로 심재준 교사는 ‘제노비스 신드롬’을 설명했다.
1964년 뉴욕의 어느 아파트 광장에서 키티 제노비스라는 한 젊은 여성이 강도의 칼에 찔려 살해당했는데, 그녀가 피습을 당하는 30여분 동안 계속 비명을 지르며 “도와 달라!”고 호소를 했지만 38명의 목격자 중 단 한 명도 신고를 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사회가 차가워진 것으로 생각했지만 심리학자들의 실험 결과 목격자가 많을수록 방관자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책임감이 분산되어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는 신고하겠지’라는 심리가 작용한 것이다.
주목할 사항은 실험 중 위기의 순간이 닥쳤을 때 단 둘뿐이라고 느껴도 구조신고를 하지 않은 사람 15%와 6명이 함께 있다고 느껴도 남에게 미루지 않고 달려 나와 신고를 한 31%의 사람들이다. 대학과 사회는 15%의 사람을 가려내고 30%의 사람을 뽑고 싶어 한다. 그걸 가려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바로 학생부종합전형이다.
책상 앞에 앉아 공부만 하는 인재가 아니라 행동할 줄 아는, 시대 요구에 부응하는 인재를 뽑을 수 있는 전형으로 학종을 꼽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 전형은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고, 학교 활동을 정상화시키니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 결국 학종은 사회-대학-학교의 요구사항이 맞아서 성장한 대입전형이다.      


학생부의 주요 항목
학생부 10개 항목 중 심재준 교사가 주요 항목으로 뽑은 것은 모두 4가지. 4번 수상경력과 8번 교과학습발달사항, 10번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그리고 7번 창의적체험 활동사항이다.
수상경력은 지적 역량과 활동역량이 객관적으로 평가된 항목이므로 중요하다. 단, 상황이나 모집단위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므로 수상 내역이 많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1년 동안 학생을 지켜본 담임교사의 생각이므로 매우 중요하다. 모든 항목이 3학년 1학기까지 반영되는데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2학년까지만 반영된다. 내신의 중요성이 높아지다 보니 교과학습발달상황 중에서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중요해졌고, 앞으로는 개인의 활동을 드러낼 수 있는 창의적체험 활동사항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3가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확인해보면 좋다. 첫째, 수업시간에 바른 태도로 수업을 듣고 있는지. 둘째, 교사와의 관계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지. 셋째 구체적인 사실을 가지고 있는지 이다. 학부모는 자녀의 성향을 고려해 교사와의 관계에서 자녀가 적극적으로 임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표현이 서툰 아이들에게는 선생님께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써가도록 하고, 감정기복이 심한 학생의 경우에는 기분이 좋을 때 선생님과 만나도록 권유하는 것이다.  

심재준
 
학생부종합전형 대비방안
결과뿐 아니라 과정을 보는 것이 학종이다. 학생을 선발해야 하는 대학교는 학생부의 내용을 참고하여 학생의 지적 호기심과 도전정신, 자기 주도성 등을 살펴본다. 예를 들어 내신이 불리한 것을 뻔히 알면서도 물리2를 선택한 학생이 있다고 하자. 대학교는 이 학생의 선택에서 지적 호기심과 도전정신, 자기 주도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수상 내역의 경우에도 학종에서는 1학년 때 생명경시대회 대상(1위), 2학년 때 생명경시대회 대상(1위) 보다 1학년 때 생명경시대회 대상(1위), 2학년 때 물리경시대회 금상(혹은 은상)수상이 더 가치 있다.
1학년 때 대상을 탔다는 것은 이미 실력이 인정된 것이므로 2학년 때 또 같은 대회에 나갔다는 것은 도전보다 안정을 선택한 것이므로 지적호기심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수도 있는 것이다. 내용에 따라 대상보다 동상이나 은상이 더 가치 있다고 판단되어질 수 있는 것이 바로 학종이다.


매트릭스와 마인드맵 기법으로 학종 준비
무의미한 활동이나 수상으로 15~16장에 걸친 학생부를 채우기보다는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내용으로 학생부를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효과적인 학생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매트릭스나 마인드맵 기법을 이용하면 좋다.
매트릭스는 각 학년과 전공적합성, 인성, 리더십, 진로성숙도, 봉사, 학업태도 등의 체크할 항목 별로 칸을 만든 후 빈칸을 채워나는 기법이다. 1학년이 지난 후 비는 부분을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좋다. 마인드맵은 현재까지의 활동사항을 정리하고 단점과 장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서 좋다. 또한 지금 시점에서 무엇을 해야 좋은 지도 한 눈에 알 수 있고 선생님과 상담을 하거나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도 무척 유용하다.
마지막으로 심재준 교사는 ‘학부모는 아이의 장점만 보는 경향이 있다며 아이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한 담임교사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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