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지난 12일 흙길로 조성된 학의천 산책로 수촌교 인근 풀숲에서 누룩뱀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기온 상승으로 일광욕을 위해 출몰했던 뱀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누룩뱀은 저지대 하천이나 강변 또는 밭, 산림지역 등에 주로 서식하면서 개구리, 들쥐, 새알, 도마뱀 등을 잡아먹고 독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양천과 학의천변 일대에서는 누룩뱀 뿐만 아니라 유혈목이, 무자치 등의 파충류가 서식하고 있으나 그 개체수가 많지 않고 위험성이 크지 않으므로 뱀을 목격하게 되면 놀라지 말고 피해가라고 시 관계자는 말했다. 안양시에 따르면 학의천을 비롯한 안양천 일대에는 식생, 어류, 조류, 양서 및 파충류 등 630여종에 이르는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생태계 복원을 반기면서도 뱀 출몰로 주민들이 불안해 할 수 있는 만큼 주의를 당부하는 현수막을 곳곳에 내걸고 산책로와 풀숲 경계지역에는 안내표지판 등을 이달 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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