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 가면 맛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먹거리 가운데 도너츠를 빼놓을 수 없다. 숙성된 밀가루에 팥을 넣거나 꽈배기 모양으로 만들어 기름에 튀겨 설탕을 솔솔 뿌려먹었던 시장표 도너츠. 세상이 급변하면서 프랜차이즈 도너츠 가게가 생겨나고 뉴욕에서는 황금을 입힌 도너츠까지 등장하면서 도너츠는 이제 더 이상 추억 속의 시장표 먹거리가 아니다. 그러나 안양 중앙시장에 가면 고소하고 달달한 도너츠가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는 도너츠 가게가 있다. 바로 랑도너츠.
중앙시장 한복로를 따라 시장 안으로 들어서면 도너츠를 만들어 파는 작은 가게가 나온다. 가게 안에서는 빠른 손놀림으로 도너츠를 튀기고 있는 사장님이 있고 입소문이 난 가게를 찾아 사람들이 꾸역꾸역 모여든다. 제과점을 운영하고 싶어 빵 만드는 기술을 익혔다는 이 집 사장님. 손님들에게 맛있는 빵을 제공하고 싶어 정직하고 깨끗하게 도너츠를 만들어왔다고 강조한다. 깨끗한 기름에 반죽의 발효 시간과 온도를 맞춰 노릇노릇하게 튀겨낸 도너츠와 고로케 그리고 머핀은 한 번 맛 본 사람들은 또 다시 찾는다는 것. 찹쌀도너츠와 팥도너츠 그리고 찹쌀꽈배기가 3개에 1000원, 핫도그와 고로케, 머핀류는 2개 2000원이다. 수제 쵸코파이와 쵸코봉이 1개 1000원인데 튀기기 무섭게 팔려나간다. 절대로 어제 만든 것은 없으니 찾지 말아달라는 이 집 사장님은 모금함을 설치해 도너츠 주문 시 얻어지는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의 아동 기관에 기부하고 폐식용유를 이용해 친환경비누를 제작한다. 매주 월요일은 쉰다.
위치 중앙시장
문의 010-3545-3020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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