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피부질환 탈출하기 - 자반증

다리에 난 붉은 반점들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자반증, 방치하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지역내일 2016-05-09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여러 가지 이유로 몸에 멍이 들곤 한다. 하지만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지기 때문에 크게 걱정 하지 않는다. 그런데 1~2주가 지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별다른 이유 없이 지속적으로 피멍이나 붉은 반점 등이 생긴다면 ‘자반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난치성 피부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생기한의원’ 서초점 박치영 대표원장을 만나 ‘자반증’의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보았다.


‘제2의 아토피’라 불리는
‘알레르기성 자반증’

‘자반증’은 주로 피가 쉽게 몰리는 발이나 다리에 붉거나 보라색 점 모양의 작은 반점이 생기는 피부질환이다. 이를 방치하면 부위가 점차 위로 올라와 팔, 배, 엉덩이 등으로 번지기도 하고 만성화되면 전신에 걸쳐 출혈반점이 퍼지면서 점점 더 커지게 된다.
이때의 반점은 적혈구의 유출로 발생하게 되는데 해당 부위를 압박해도 색이 변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그중에서도 ‘알레르기성 자반증’은 특이한 과민반응에 의해 모세혈관이 파괴되면서 혈관 속 적혈구가 피부 아래로 새어나와 생기는 질환이다. 게다가 환경에 따라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알레르기’라는 이름이 붙었고, 대체로 2~8세의 아동들에게 많이 발생해 ‘제2의 아토피’라고도 불린다.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감기를 앓고 난 후 발병 확률이 높다. 이 병의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체질적인 문제와 내부 장기의 부조화 등 우리 인체의 전반적인 문제에 기인한다. 또 체질에 맞지 않는 생활패턴과 식습관,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신체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자반증’은 신체 면역체계의 이상 징후
‘피부는 내부 장기의 건강상태를 반영하는 거울’이라는 말처럼 ‘자반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부 내부에서 발생하는 ‘자반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독소를 제거해야 한다.
박치영 원장은 “자반증을 포함한 난치성 피부질환이 발생했다는 것은 한의학적 관점에서 볼 때 인체 면역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의학을 적용해 체질을 관리하면 혼란에 빠진 면역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반증’을 단순 피부질환으로 여기고 방치할 경우 나중에는 건강상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신장에 침범하면 혈뇨, 단백뇨 등이 나타나고 사구체신염이나 만성 신부전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관절 부위의 부종과 함께 통증을 동반하거나 구토감, 울렁거림 및 심한 복통을 유발할 수도 있다. 

면역력 높여주는 근본적인 치료
우선돼야

면역질환인 ‘자반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여주고 신체 내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치료가 우선돼야 한다. ‘생기한의원’에서는 생기탕, 약침, 환, 뜸, 사혈, 광선, 외용제, 침 등 다양한 방법을 적용한다. 생기탕은 순수천연한약재의 특성과 환자의 체질을 고려해 무너진 면역체계를 올바르게 세워주고 신체 기혈의 정상화와 손상된 피부회복을 도와준다. 또한 생기약침 치료는 ‘자반증’이 나타난 환부에 직접적인 면역자극을 통해 염증을 억제시키고 재생력과 병변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아울러 탕약과 환약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며 내부의 독소를 제거한다. 박 원장은 “이러한 치료들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면 인체의 면역시스템을 개선시켜 ‘자반증’을 비롯한 난치성 피부질환을 극복할 수 있다”면서 이것을 생기한의원의 ‘SBT(Self Balancing Therapy)’, 즉 ‘자가균형치료법’이라 부른다고 설명했다.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도움말 박치영 원장(생기한의원 서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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