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는 숲을 살리는 방법은 자생적 들불로 숲을 죽이는 것이다. 죽어가는 영어를 살리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기존 방식을 죽이기이다. 그것은 자신에게 진지하게 질문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진지하게 질문한다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가장 훌륭한 스승을 찾아나서는 것, 가장 잘 쓴 교재를 구매하는 것, 내 친구가 덕을 보았다고 하는 학원을 찾아가는 것 등이 결코 아니다. 그렇다면? 기성복 같은 정렬된 의자를 걷어차고 일어나 홀로 서라. 외롭고 고독해져라. 고독자체에 빠져버려 몰입상태가 되어 자신을 너무 잘 알아버릴 때까지 몰두하라. 다음의 구체적 사항들은 이런 귀뜸에도 불구하고 “요리 레시피처럼 정확한 프로세스가 없으면 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라고 말하는 이들을 위한 뜨거운 헌정이다.
어휘, 사전검색을 밥먹듯 하라.
자타동사 관점에서 사전 검색할 것을 목표로 하고 혼자서 정리가 힘겨운 자타동사는 물음표를 달아두어 한꺼번에 질문하라. 또한 품사의 명확성을 지키지 않으면 사전 검색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사전검색은 이 두 가지를 철저히 고수할 일이다. 수없이 들었던 말-예문을 통한 사용법의 구체적 사례를 관찰하라-을 신성하게 되짚으라. 단어암기 고민에 있어서는 플레쉬카드의 매력을 거부할 수 없다. 아이의 단어가 약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의 공통적 원인은 단어포비아이다. 그렇다면 포비아를 줄여주는 것이 근원적 해법일 것이다. 그것의 해답을 본인은 코흘리던 아이적에 가지고 놀았던 플레쉬카드에서 찾았다. 어릴적 장난감으로 여기던 플레쉬카드 방법으로 양만 늘려준다면 단어 고민과 작별할 수 있다. 사용한 이들의 반응을 종합해보면 3배의 속도 상승을 느낄 수 있다는 견해들이었으며. 게다가 게임하듯 하니 지루할 수 없다.
리스닝, 듣고 듣고 또 들으라.
한시간 보다는 두시간, 두시간 보다는 세시간 들어라. 그 뒤는 여러분이 답을 알 것 같아 여기서 그만. 구체적 방식은 셰도우 리스닝도 좋고, 딕테이션도 중요하며, 키워드 듣기도 쓸데가 많지만 중요한 것은 알고 들어라. 말하는 사람이 어떤 단어를 말하는지 알고 들어라. 앞단어 무엇과 뒷단어 무엇이 합해져 저런 발음(연음현상)이 생겨나는지 알고 들어라. 연습단계에서 포괄적으로 연습시간을 누적하여 큰 원리를 깨우치고자 deep thinking을 해주어야 한다. 그 누적된 것들이 몸에 베어 절대 빠져나가지 않는다. 벼락치기로 한 것은 벼락처럼 빠져나가지 않던가? 리스닝을 하며 절대 스스로 이야기를 창작하지 말라. 독해에서도 적용되는 이야기임은 말할 것도 없다. 그대로 객관적 듣기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객관적 듣기자세란 상황을 정확히 안 상태에서 섣불리 추측함 없이 주시하라는 것이다. 듣기에서 집중력은 세대를 거듭하여 강조되어왔다. 순간의 판단이 돌이키기 힘든 패착이 되는 바로 그 하나의 영역이 듣기 아니었던가? 리스닝과 좀 더 한몸이 되어보고 싶다면 주요표현을 소리내어 익히기를 권한다. 들어서 이해 할 수 있는 것과 유창하게 표현할 줄 아는 것은 가벼운 차이가 아니다. 듣고 이해하는 것은 꽃을 바라보고 기뻐하는 것이지만 표현한다는 것은 그 꽃이 되는 것이다. 무대를 바라봄이 아니라 무대에서 빛나는 것이다. 비유가 과한 감이 있으나 그런 도도한 포부를 가슴 깊이 품지 않는다면. 품을 필요조차 느끼지 못한다면 우린 너무 조류 옆의 양서류 옆의 포유류이지 않은가? 서로 말은 하지 않아도 포유류 이상이길 속깊이 얼마나 당신과 나는 갈구하고 갈구하는가?
독해. 독해력은 단어량의 총합에 플러스 알파이다.
가끔 단어에 문제가 있는지 물으면 단어 총량이 많다고 느끼는데 독해력은 답보상태라는 것이다. 파악건대 단어총량이 많지 않다. 착각인 것이다. 그런 사례에서는 양에 대한 인식을 확장 시켜줄 절대적 필요가 있다. 단어량이 충분하여 독해감이 시원해지는 느낌은 본인은 알 수 있다. 문장 구조에 대한 원리를 철저히 체득한 경우 추측적 해석이 가능하나 그마저도 확고한 단어총량을 압도할 리 없다. 텍스트에 대한 빠른 해석에 주력하겠다며 디테일을 건너뛰며 해석하는 경우가 있다. 전치사 무시, 구조 무시, 흐름 무시라는 3무상태에서 키워드만 잡으면 괜찮다는 것이다. 그러난 넌센스이다. 글을 쓰는 작가가 그렇게 쓰지 않았는데 읽는 방식은 가뭄에 콩난 방식? 글이 이해된다면 기적일 것이다. 그렇다고 부지하세월 방식을 권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럼에도 독해 대가들이 말하는 빠르고 정확한 독해기법은 다름 아닌 “정확히 공부하고 모두 읽는다”이다. 독해에 대한 어느정도의 안목과 확신이 형성되기까지의 시간을 궁금해 하는 분들이 계실 것이다. 군더더기 모두 버리고 가장 빠른 경우는 고2 학생 한 달 이내였다. 단어량의 개인차를 감안하면 그 학생의 경우 ‘중’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또한 지도하는 대로 충실히 따라준 결과였다.
독해스킬학습의 중심에 놓이는 것은 자칭 “영어의 상대성 원리”라고 부르는 5형식적 틀이다. 어법 또한 위의 분야들의 원리와 중복되는지라 지면상 마무리하고자한다. 아무쪼록 숲을 닮길 바란다.
모멘텀영어학원
원장 권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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