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도서관 가는 한적한 주택가 골목 한켠에 있는 ‘끼맞 프로젝트’는 갤러리 카페이다. 녹슨 철제 간판이 눈에 띄는 이곳은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한 달에 한번 작은 음악회도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작년 10월에 문을 연 ‘끼맞 프로젝트’는 건축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박춘기 대표가 주얼리 디자이너, 순수미술 화가, 비올리스트인 다양한 멤버들과 함께 구상한 작업실 겸 오픈형 갤러리 카페이다. 아담한 공간 앞쪽에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카페가 마련돼 있으며 안쪽에는 미술작품을 감상하거나 작은 음악회 같은 공연 또는 세미나를 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꾸며져 있다.
공간 디자이너의 연출답게 단순하면서도 기능적인 공간 사용이 돋보이며 멤버들의 작업공간도 겸할 수 있다. 낮은 천장이 더욱 아늑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며 차를 마시면서 멋진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도서관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
박 대표는 “건축 및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알게 된 타 분야 전문가들과 공동작업실을 구상하다가 갤러리 카페를 열게 됐다”라며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분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동네 사랑방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한다.
‘끼맞 프로젝트’는 ‘끼워 맞춤’, ‘끼를 맛봄’이란 두 가지 뜻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함께 활동하는 아트&디자인그룹이다. 각자의 전공을 끼워 맞춰 그 이상의 것을 창출하는 역할을 하며 그들의 끼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멤버들 중 하나인 공연기획자의 기획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작은 음악회를 무료로 열고 있다.
지난 4월 16일에는 강서도서관과 공동기획으로 ‘기억, 우리 잠시 따뜻해 보자’란 특별공연 및 전시를 진행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마련한 행사에 주민들의 많은 참여와 호응이 있었다고. 질 좋은 원두를 사용한 커피는 가격이 합리적이며 텀블러나 머그잔을 가져오면 스탬프를 2개 찍어준다. 성인들을 대상으로 주얼리 강좌나 미술 강좌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전 예약자에 한해 공간 대관도 가능하다.
위 치 강서구 등촌로 51라길 14-20
영업시간 (월~금) 오전 8시 ~ 오후 7시
(토요일) 오전 11시~ 오후 6시 (일요일은 한 달에 한 번 공연일에만 오픈)
문 의 070-7716-9179 http://kkimat.blog.me http://www.kkima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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