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새빨간 색과 달콤한 과육으로 우리를 유혹하는 딸기. 아이스크림, 케이크, 요구르트에 더해진 딸기는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이처럼 맛있는 딸기는 어느 새인가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활동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도농복합도시인 분당ㆍ용인지역에서는 차로 조금만 달려도 색다른 딸기체험이 가능하다. 똑똑~, 딸기도 따고 농촌에서 보내는 다양한 체험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봄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맛좋은 딸기 100배 즐기기
단맛과 신맛이 잘 조화된 딸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과일 중 하나다. 레몬의 두 배나 되는 비타민C 함량은 딸기 5∼6개(약 70g정도)면 성인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비타민 섭취량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다. 또한, 포도당을 비롯해 저당, 과당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겨우내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기에 제격이다.
딸기의 단점은 물에 닿으면 금방 곰팡이가 생기고 물러 비타민C와 향이 사라져버린다는 것이다. 가정에서 좀 더 신선한 딸기를 먹기 위해서는 욕심은 금물. 먹을 정도로만 구입해 맛있게 먹는 것이 가장 좋고 많은 양을 보관해야 할 때는 꼭지를 떼지 말고 랩이나 비닐봉지에 저장하면 시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딸기의 제철은 원래 5월~6월이지만 비닐하우스 재배 등으로 최근에는 3월이면 각종 ‘딸기 페스티벌’이 열려 제철로 생각된다. 딸기 농가에서는 딸기 출하량이 증가되는 4월이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맛 좋은 딸기를 즐길 수 있다며 4월 이후 체험농장 활용 팁을 전한다.
친환경으로 재배되는 우리 지역 농장들은 혹시나 하는 농약에 대한 걱정을 말끔히 해소시켜준다. 딸기와 함께 다양한 체험은 물론 인근 관광지까지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는 계획까지 세운다면 멀리 떠날 필요가 없다.
배부르게 즐기는 딸기 과육, 광주 ‘주몽농장’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주몽농장’은 단체를 제외하고는 주말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 체험이 가능하다. 이곳 농장은 땅에 딸기를 심는 농법과 달리 고설재배로 딸기를 재배한다. 1m 높이에 시설물을 설치해 허리 높이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고설재배는 골고루 햇볕을 쬘 수 있어 탐스러운 색과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허리를 숙이지 않아도 돼 동반되는 ‘허리통증’ 없이 딸기를 딸 수 있어 비전문 농업인과 아이들의 체험을 더욱 즐겁게 해준다.
‘주몽농장’의 딸기들은 화학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해 무농약 인증을 받았다. 마음 놓고 바로 따서 먹을 수 있는 딸기는 마트 등에서 구입한 딸기와는 차원이 다른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먹을 수 있는 만큼 맘껏 먹고 500g씩 포장해 돌아 올 수 있어 딸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제격이다.
체험비: 초등학생~성인 12,000원/24개월~유치원 10,000원
체험: 5월 중순까지
위치: 경기도 광주시 삼성리 226-8번지
문의:010-7237-5457
주변 관광지: 퇴촌, 경안천 습지생태공원
딸기 이용한 다양한 요리와 동물체험 가능, 용인 ‘쭝이랑’
용인에 위치한 딸기재배 농장 ‘쭝이랑’. 수경재배로 이루어지는 딸기농장의 특성으로 시설이 깨끗한 작업이 가능한 것이 장점. 딸기 따기 체험 외에도 딸기를 이용해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들을 만드는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신선한 딸기로 만드는 딸기 모찌, 딸기 베이글, 딸기 조각케이크는 새콤달콤한 딸기의 맛을 배가 시켜준다. 여름을 겨냥한 딸기 빙수까지, 5,000원이면 가능한 먹거리 체험은 재미와 함께 농장체험으로 허기진 배도 채울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뿐만이 아니다. 염소, 토끼, 조랑말 등이 있는 동물체험장에서는 TV와 책에서만 본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경험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즐거운 기억을 만들어준다. 오전 11시, 오후 1시, 2시, 3시에 진행되는 체험은 사전 예약으로만 참여 가능하니 잊지 말자.
체험비: 딸기체험 500g+먹거리 체험+동물먹이주기 패키지 17,000원/수확한 딸기 무게로 계산/24개월 미만은 무료
체험: 6월 초까지
위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용암로 58번길 67
문의:031-323-3695(예약필수)
주변 관광지: 용인 농촌 테마파크, 와우정사, 법륜사
사계절 머무는 농촌체험 농장, 용인 ‘남등농원’
봄철 식물과 자연 체험(딸기), 여름철 텃밭 농산물 체험, 가을부터 겨울철 농촌(농산물) 요리교실로 프로그램을 짜놓은 이곳 ‘남등농원’은 사계절 즐길 수 있다. 교육농장이라서 단순히 농산물을 수확하는 체험만이 아니라 농촌과 도시생활의 특성과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을 시작으로 어떤 과정을 통해 식물이 자라 열매를 맺는지, 건강한 먹거리가 왜 중요한지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지는 교육적 가치가 있는 프로그램이 장점이다. 전문 강사 못지않은 생생한 경험으로 무장한 마을 주부들의 설명은 투박한 재미와 함께 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화학비료와 호르몬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유기재배로 재배한 딸기는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딸기 따기 체험 외에도 수레길 생태체험, 캐릭터 비누체험, 대나무통 저온숙성 비누체험, 딸기 수제비와 칼국수 요리, 딸기잼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다. 6월이면 두부체험까지 가능하니 호기심대로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 보장이 가장 큰 장점이다.
체험비: 성인 14,000원/ 초등학생까지 13,000원/ 30개월~42개월 활동비 8,000원/29개월 이하는 무료.
체험: 딸기 체험은 6월까지
위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장평리 962번지
문의:031-332-4974
주변 관광지: 한택식물원, 대장금파크(구 MBC 드라미아)
여유로운 체험이 가능, 용인 ‘딸기랑 소풍하기 좋은 날’
올해 처음으로 무농약 딸기 농장체험을 시작한 ‘딸기랑 소풍하기 좋은 날’.
조금은 특별하게, 자유롭게, 맛있게, 재미있게 딸기와의 소풍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이곳은 무엇보다 찾는 이들의 여유로운 체험시간을 보장한다. 오랜만에 함께 나들이한 가족들을 위해 한 딸기 밭에 가능한 적은 인원을 배치하고 시간제한을 비롯한 제약을 최대한 줄여 다른 사람들의 눈치 보지 않고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마음껏 즐기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런 배려는 어린 자녀와 함께하는 가족에게 제격이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이루어지는 체험은 계절에 맞춰 체험비가 다른 것이 인상적. 비닐하우스 재배가 주를 이루는 12월부터 3월에 비해 수확량이 많은 4월부터 6월의 활동비는 조금 싸진다는 것이 김진호 대표의 설명이다. 마음껏 먹고 500g씩 집에 가져갈 수 있는 딸기는 즐거운 기억과 함께 아쉬움을 달래준다.
체험비: 초등학생~성인 12,000원/ 36개월~미취학 아동 10,000원/24개월~36개월 4,000원체험: 6월까지
위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방아리 330-5
문의:010-4565-5024
주변 관광지: 안성 팜랜드, 이동저수지, 한화리조트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