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0일 ‘한국 속 작은 프랑스’라 불리는 서래마을 인근의 심산기념문화센터에서
‘2016 프랑코포니의 날’ 축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서래마을 거주 프랑스인과 각국 대사,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해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축제 현장을 담아봤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한·불 수교 130주년, 함께 즐기는
프랑코포니 축제
주한 프랑스문화원이 주관하고 서초구가 후원하는 ‘프랑코포니의 날 축제’는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서초구의 대표적인 글로벌 축제라 할 수 있다. ‘프랑코포니(Francophonie)’란 프랑스어를 모국어나 행정언어로 쓰는 국가들로 구성된 국제연합기구로 전 세계 80개 회원국 중 한국에는 35개국 대사관이 있다. 매년 3월 20일을 ’프랑코포니의 날‘로 지정하고 있어 이를 축하하고자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오후 2시부터 1부 행사로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랑스어 퀴즈대회가 열렸고, 2부 행사는 오후 5시 30분부터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축사로 시작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아름다운 프랑스어와 프랑스문화를 통해 모두 하나가 되는 프랑코포니 축제를 함께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는 축사와 함께 행사에 참석한 각국 대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서 파비앙 페논(Fabien Penone) 주한 프랑스 대사는 ‘프랑코포니’의 의미에 대한 설명과 함께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프랑스어 퀴즈대회,
프랑스 팝음악 초청가수
축하공연 등 풍성한 행사
서초구청장과 주한 프랑스 대사의 축사에 이어 1부에 진행했던 퀴즈대회의 우승자와 준우승자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일반고 부문에서 1등상은 양정고 조민흠 학생이, 2등상은 정신여고 신소연 학생이 수상했고 특목고 부문에서는 1등상은 민족사관고 안세빈 학생이, 2등상은 한영외고 김나영 학생이 수상했다.
이날 프랑스어 퀴즈대회는 프랑스문화원에 사전 신청한 학생들에 한해 참여했으며, 퀴즈대회 1등 학생에게는 프랑스 어학연수 장학혜택이, 2등 학생에게는 아이패드가 시상되는 등 푸짐한 혜택이 주어졌다.
이어서 흥겨운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프랑스 팝음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샤를르 밥티스트(Charles-Baptiste)와 체코의 디바인 헬레나 본드락코바(Helena Vondrackova)의 멋진 공연이 1시간 넘게 진행되며 관중석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헬레나 본드락코바는 자국 뿐 아니라 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도 성공적인 공연을 선보이며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체코의 국민 여가수이기도 하다.
세계 각국의 전통 다과 시식회 등
다양한 프랑스 문화 체험
축하공연이 끝나는 시간인 오후 7시 30분에 맞춰 공연장 입구 로비에는 프랑스어권 대사관별로 전통 다과 시식회를 열어 프랑코포니 국가들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즐거운 기회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바보온달, 효녀심청 등 우리 고유의 전래동화를 프랑스어로 번역하고 디자인한 작품이 전시돼 우리 문화를 프랑스어로 널리 알리는 공간도 마련됐다. 한국과 프랑스 양국이 서로 문화를 이해하고 공유하는 흥겨운 축제 한마당 ‘프랑코포니의 날’ 축제가 해를 거듭하며 더욱 발전해나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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