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들려온 독감 소식에 꽃샘추위가 만만치 않다. 바람만 덜 불어도 좋겠는데 꽃샘추위는 바람에서 온다. 바람이 차가운 날은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게 마련이다. 평상시 야채 먹기를 좋아하는 손명희 독자는 뜨끈한 국물과 야채까지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샤브샤브 맛 집 ‘담채’를 자주 찾는다.
‘담채’는 깔끔하고 잘 정돈된 실내부터 기분 좋게 만들어 준다. 방석이 곱게 놓여있는 좌식 테이블이 넓게 자리하고 있어 단체 손님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고 의자가 놓여있는 입식도 모임 하기 적당하다. 일반적으로 샤브샤브는 야채와 고기, 해물 등 갖가지 먹 거리를 육수에 적셔서 먹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천천히 담소를 나누면서 먹기 알맞다. ‘담채’는 지역의 작은 소모임이나 단체 모임을 부담 없이 열기 좋게 되어 있다.
메뉴는 소고기 샤브샤브와 한우 등심 샤브샤브, 버섯 샤브샤브, 해물 샤브샤브로 구성돼 있다. 오후 3시까지 먹을 수 있는 점심 특선은 모든 메뉴에 해당이 되고 1,000원에서 2,000원씩 할인이 되니 알뜰하게 이용할 수 있다. 주문을 하면 먼저 육수가 나오고 뒤이어 야채와 소스, 밑반찬들이 나온다. 양배추 샐러드는 아삭아삭하고 연근 샐러드에는 유자 소스가 뿌려져 있어 달콤하면서 연근의 씹히는 식감이 좋다. 백김치와 피클은 느끼할 수도 있는 입맛을 담백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야채는 접시에 산을 이룰 정도로 다양하게 많아 계속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담채’의 가장 돋보이는 매력은 기본 소스가 3가지가 나와 자기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간장소스, 참깨 소스. 칠리소스로 나눠져 나와 먹을 때마다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참깨 소스는 인기가 좋아서 야채를 찍어 먹어도 맛있고 고기를 찍어 먹어도 느끼하지 않고 재료의 맛을 더해준다. 손명희 독자는 동네 학부모들의 모임에서 처음 ‘담채’를 알게 됐는데 깔끔한 가게 분위기도 좋고 신선한 야채를 듬뿍 주는 것에 반했다. 가족 모임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갔다가 어르신들도 만족해 하셔서 점수를 많이 땄다.
야채의 신선도가 다른 곳과는 좀 더 차이가 있다. 쌈 채소들도 녹색 잎의 색이 보기 좋고 버섯도 종류별로 들어 있어 식감도 다르고 맛도 다르다. 떡과 만두까지 알차게 들어있어 이것저것 건저 먹기 바쁘다. 야채와 고기를 모두 건져 먹은 후에는 칼국수가 나와서 쫄깃하게 국수를 끓여 먹는다. 야채와 고기를 넣어 좀 더 고소하게 우러난 육수에 칼국수를 익혀 먹으니 간이 적당히 배어나와 구수한 맛이 난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죽 먹을 자리는 뱃속에 비워두어야 한다. 마지막에 만들어 주는 죽은 부드러우면서 입안을 정리시켜줘 뱃속이 든든해지면서 안정감을 준다. 천천히 지인들과 담소 나누면서 뜨끈하고 행복하게 식사를 하고 싶다면 ‘담채’를 들러보자.
메뉴 : 소고기 샤브샤브 9,000원 버섯 샤브샤브 10,000원
위치 : 강서구 내발산동 750-10 3층
문의 : 02)2667-885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