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이 대학 강의실로 바뀐다

배재대-유성구청 손잡고 경로당 탈바꿈

지역내일 2016-03-16

배재대학교(총장 김영호)와 유성구청(구청장 허태정)이 경로당을 새로운 심신 건강교육 현장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손을 잡았다.
16일 오후 2시 양 기관과 대한노인회 유성지회, 국민건강보험공단 유성지사, 유성구노인복지관, ㈜육성미디어 등은 유성구노인복지관에서 ‘ICT-사회복지 시범경로당 영상원격교육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내용은 어르신들이 단순한 놀이와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경로당을 심신건강 향상을 위한 교육현장으로 탈바꿈 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배재대는 복지신학과, 실버보건학과 등 관련 학과에서 개발한 ‘경로당 쌍방향 원격 건강교육 과정’을 3~6월 초까지 13주간 총 14시간 운영한다.
강의내용은 노인성 질병 예방법과 배우자 수발요령, 치매예방 운동법, 노년기 인맥관리 요령과 새로운 친구 사귀기, 멋지게 나이 들기 등 어르신들이 평소 많이 관심 가지고 있는 분야와 직접 움직이는 활동성 위주로 꾸몄다.
매 주차별로 진행되는 강의는 유성구 15개 시범 경로당에 화상으로 전송한다. 어르신들이 수강 중에 궁금한 사항 등을 질문하면 담당 교수가 바로 답변 해주는 쌍방향으로 진행됨에 따라 실제 대학 강의실에서 직접 수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프로그램을 총괄한 손의성 교수는 “이 교육과정은 대학 강의와 같이 학기별로 진행되고 모두 3년간 운영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어르신들이 직접 대학 강의실로 오지 않으셔도 집 앞에 있는 경로당에서 편안하게 수준 높은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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