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진학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영통청소년 봉사단’
진로진학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영통청소년 봉사단’
어릴 때부터 입시라는 전쟁을 준비해야 하는 우리 아이들은 많은 것이 힘들다. 자신의 진로를 찾는 갈림길에서 망설이고, 혹은 잘못된 선택으로 생채기를 내기도 한다. 길을 함께 찾아주고, 생채기를 어루만져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은 아닐까? 다양한 진로·체험·봉사 활동 등으로 자신들의 미래를 차곡차곡 준비해 가는 ‘영통 청소년 봉사단’ 뒤에는 든든한 조력자, 엄마들이 있다. 아이의 편에서 고민하고, 높이 날아오를 수 있도록 디딤판을 자처하는 엄마들. 함께 모여 진로진학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올바른 교육 정보를 공유하며 오늘도 열심히 힘을 보태고 있다.
■아이들의 꿈을 위해 엄마들이 뭉쳤다!
2015년 1월, 영통 아이들에게 진로진학에 대한 목표를 설정해 주고, 꿈을 키워가는 교육의 실현을 소망하면서 모임을 시작한 영통담(DAM:Dad And Mom). 그동안 영통청소년 봉사단으로 이름을 바꾸고, 학부모들이 주축이 돼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활동들을 직접 발로 뛰며 발굴해 냈다. 순수한 엄마들의 힘으로 해낸 성과라기엔 놀랍기도 하지만, 어쩌면 엄마들이기에 가능했는지도 모른다.
영통청소년 봉사단 최미영 간사의 설명이다. “영통청소년 봉사단은 어떤 이익을 내기 위한 단체가 아닌 아이들을 위해 엄마들이 뭉쳐 활동하는 모임이다. 교육계, 공공단체, 관공서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많은 분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며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영통청소년 봉사단은 네이버 밴드에서 ‘영통청소년 봉사단’을 찾아, 자녀의 학교·학년 정보 등을 기입한 뒤 승인받으면 활동할 수 있다. 밴드에만 가입하면 일반회원으로, 자녀수에 상관없이 연1회 1만원의 회비를 내면 정회원으로 정회원 전용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입소문을 타고 883명의 밴드회원과 70여명의 학부모 봉사단이 활동 중이다. 주말과 방학을 이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일부 프로그램은 1365에 공개해 수원의 다른 지역 청소년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하면 봉사시간도 인정된다. 엄마들도 월1회 학부모 정기 모임을 통해 서로 정보도 나누고,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다.
■다양한 진로·체험·봉사 활동으로 마음의 키가 쑥쑥 자라다
그동안 진로·체험·봉사 활동 등 3개의 영역으로 나눠 참으로 많은 행사들이 진행됐다. 엄마들의 노력과 땀이 절로 느껴지는 대목.
여러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진로 선택의 폭을 넓혀왔다. 카이스트 재학 중 프로게이머로 전향한 백학준 프로게이머를 초청해 게임 산업에 대한 비전, 고교시절 공부와 게임의 조절 방법 등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자동차소비협동조합 씽씽쿱 주영훈 이사장에게는 사회적 기업을 제대로 알아봤고, 조현삼 변호사로부터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률도 배웠다. 수원 남부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경찰에 대한 진로를 탐색해보고, 학교 폭력줄이기에 대한 예방 강의도 들었다. 그 외에 아나운서, 정치인, 회사원 등 다양한 전문가를 초빙해 아이들이 여러 직업을 체험하며 진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지난 1월에는 수원시청에서 시장님과 면담을 하는 특별한 경험도 가질 수 있었다.
학부모 봉사단 박윤희 단장은 “아이들에게 생소한 직업군들이 있는데, 몰랐던 분야를 알게 되는 것이 큰 장점이다. 여러 직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스스로 판단하며 내게 적합한 직업을 생각해 볼 수 있어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체험 영역의 활동도 눈부시다. 장애인 편견 프로그램에서는 장애 체험을 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더했고, 해병전우회 봉사단과 동행해 영통 관내 방범 순찰 체험도 했다. 무엇보다 직접 마네킹 애니를 놓고 체험해 본 ‘생활속의 응급처치(심폐소생술)’는 인기 만점의 프로그램이었다.
영통구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배추심기, 양로원 봉사, 엄홍길 대장과 광교산 청소 등을 통해 뜻 깊은 봉사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천연비누나 페브리지오 등을 만들어 소외 계층에게 기부도 했다. 만드는 과정도 배우고, 자기 노력으로 결과물을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것이라 더욱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았다”고 유은숙 부단장은 덧붙였다.
■학부모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청소년 봉사단 성장의 밑거름
영통청소년 봉사단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더 발전한 청사진을 가슴에 품고 있다. 수원 전 지역의 학생들이 진로진학에 관련된 활동을 찾을 때 고민 없이 영통청소년 봉사단을 떠올리기를 소망한다. 그것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엄마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단다.
“대개의 엄마들이 수동적이라, 시간과 공을 들여 키워놓은 열매를 수확하려고만 한다. 시간 때우기가 아닌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내며, 아이들의 성장에 좋은 밑거름이 되는 활동들은 엄마들의 참여 없이는 생명력이 짧다는 것을 기억해 줬으면 한다”고 최 간사는 설명했다.
더 굳건한 뿌리를 내리기 위해 엄마들의 단합된 힘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행사를 제안하고 도움을 요청할 때나,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의 발굴을 위해서도 많은 학부모들의 힘이 모아져야 한단다. “내 아이를 우리가 함께 키우는 것이다.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의미 있는 활동들이 지속될 수 있다. 관심 있는 학부모들은 언제나 환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영통청소년봉사단 가입 및 행사참여 문의
박윤희단장(010-7164-7078)/유은숙부단장(010-4248-6846)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영통청소년봉사단의 3월~4월 행사 일정
▷오목천동 중앙양로원 봉사 - 매월 4째 주 토요일
:4째 주 토요일마다 정회원들이 어르신들께 만들기 등의 재능 기부를 한다.
▷천연 페브리지오 만들기 및 기부 - 월1~2회
:직접 천연비누, 방향제 등을 만들어 기부하는 정회원 정기프로그램.
▷생각설계 기술 강연 - 3월27일 오후2시
:송조은 강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생각설계 기술’ 강연을 진행한다. 독서·수능·업무 등을 무턱대고 하지 않고 생각부터 설계하는 법을 배운다. 같은 시간 부모들은 이숙영 강사로부터 성장기 자녀의 특성 이해, 부모의 역할 등에 대한 강의 를 듣는다. 회원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
▷해병대와 mou체결 방범순찰 발대식 - 4월1일 오후8시
:해병전우회 봉사단과 동행해 영통 관내를 방범순찰하고, 응급처치 요령과 호신술도 배워 본다. 정회원에 한해 선착순 40명이 참여 가능하다.
▷청소년기 자세교정·체력관리·체중조절 강연 - 4월9일
:청소년기 체력관리의 중요성과 불균형 자세 교정전략을 알아본다. 또한 체력관리와 체 중 감량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도 배운다. 전 회원 참여 가능.
▷학부모도 모여요~
:3월24일(디올웨딩홀)과 26일(탑간호학원) 11시에는 학부모들의 모임도 진행된다. 학부모 봉사단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보고, 의견을 서로 나눌 예정. 관심 있는 학부모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2017학년도 대입지원전략 입시설명회
영통청소년봉사단은 아주대와 함께 3월19일(토) 오후2시~4시30분까지 2017학년도 대입지원전략 입시 설명회를 개최한다. 아주대학교 종합관 대강당에서 1~2부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 2017년 입시환경의 변화와 대학입시전략에 대한 정보를 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참가비·아주대 주차료 등은 무료다.
▷1부 : 오후2시~ 3시30분
이투스 교육평가 연구소 박종수 진학정보실장의 2017학년도 대학입시전략 설명회
▷2부 : 오후3시40분~4시30분
수시입학전형 중점으로 한 아주대학교 입시지원전략 설명회
※좌석제한으로 인해 700명까지만 입장 가능한 점 널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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