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대전 삼성한의원 ‘식욕부진’

“밥 안 먹는 우리 아이 어떡하죠?”

키 성장과 발육 방해 … 모든 장부 관련 있어

지역내일 2016-03-09

김태민(6·관저동)군은 지난 가을 가족여행 때 입은 가벼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잦은 복통을 호소하고 조금만 먹고도 ‘배가 부르다’며 먹는 양이 줄어들어 몇 달째 체중이 거의 늘지 않아 엄마 윤여경(34)씨의 애를 태웠다. 소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욕부진의 한방치료에 대해 서대전네거리 대전 삼성한의원 김동병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




소화흡수, 모든 장부 관련 있어
식욕부진은 음식물을 먹고자 하는 욕구가 떨어지거나 없어진 상태를 말한다. 실제로 평소에 먹던 양보다 음식물 섭취량이 줄거나 전혀 먹지 못하는 수도 있다. 일시적인 식욕 부진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회복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식욕부진이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점차 심해지고, 기침이나 우울감 등 다른 증상들이 동반된다면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
일반적인 식욕부진과 달리 신경성 식욕부진은 정상체중의 85%이하로 체중증가와 살찌는 것에 대한 심한 공포로 음식물을 거부하는 증상이다. 90%이상이 젊은 여성들에게 나타나며 정신적인 문제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노인들은 장기간 식욕부진에 시달리기 쉽다. 이럴 경우 영양 불균형이나 영양실조로 이어져 기존 만성 질환의 악화뿐 아니라 새로운 질환을 유발하기도 쉽다. 신체적 변화뿐 아니라 사회적, 심리적 요인도 식욕부진을 유발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특히 식욕부진은 우울감의 대표적 증상의 하나다. 기존의 만성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약 복용이 식욕부진을 일으킬 수도 있다.
김동병 대전 삼성한의원 원장은 “소화흡수에는 1차적 장기인 위장뿐 아니라 모든 장부가 소화흡수에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다. 어느 한 장부라도 그 기능을 다하지 못하거나 불균형하면 소화흡수 능력에 지장을 받아 식욕이 떨어질 수 있다.​ 잦은 감기, 만성비염 등의 질환이 있어도 체력 및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장부의 기능이 약해지고 식욕이 떨어질 수 있다. ​병치레로 항생제나 항히스타민제를 장기간 복용해도 소화흡수 능력은 저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체중과 저신장 원인될 수 있어
소아식욕부진의 경우 흔히 반복성 복통, 설사, 변비 등의 소화기 증상이 동반된다. 이 경우 저체중과 저신장인 경우가 흔하다. 특히 소아의 경우 식욕부진과 저체중, 저신장은 키 성장과 발육을 방해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므로 근본적인 문제인 식욕부진을 해결해서 저체중과 저신장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원장은 “출생 시 저체중아였거나 유전적 소인으로 소화기가 약하게 태어난 아이는 확률적으로 성장이 느린 경우가 많다. 또한 식욕부진이 있는 아이는 충분한 영양섭취가 부족하기 때문에 키를 비롯한 신체의 성장발달이 늦어질 수 있고 면역력 또한 약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먹는 양이 줄면 위장을 비롯한 장부(臟腑)의 발달에도 방해를 받을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식욕부진에 대한 한방치료는 한약요법, 침구요법, 추나요법, 식이요법 등이 있다.
한방에서는 식욕부진의 원인을 乳食傷(유식상, 식체), 脾失健運(비실건운, 소화불량), 胃陰不足(위음부족, 위장 진액 부족), 脾胃氣虛(비위기허, 소화기 기력 저하), 肝鬱(간울, 심리적 긴장), 脾腎陽虛(비신양허, 전반적 기능 저하)로 분류한다.
발효한약요법은 원인에 따라 알맞은 치료 약물을 사용하여 증상을 개선한다. 약침요법은 인체를 조절하는 기의 흐름을 바로 잡아 회복을 돕는데 환자 개개인의 위기(방어력)의 상하좌우 균형을 맞추고 흐르는 속도를 조절함으로써 증상을 개선시킨다.
추나요법은 손가락과 손바닥으로 힘의 방향과 강약을 조절하여 밀고 당기고, 누르고 꼬집어 올리며, 또한 원형 마찰 등의 방법을 통해 치료 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다.
식욕부진 개선을 위해서는 균형 있는 식습관이 필요하다.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음식을 먹는다. 특히 단백질이 많은 고기와 생선, 우유, 두부, 콩 등을 규칙적으로 먹는 게 좋다. 변비가 있는 경우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자주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 원장은 “일상생활에서 배꼽과 명치 사이인 중완, 무릎뼈 바로 아래쪽의 족삼리, 엄지와 검지 사이의 합곡 등을 손으로 자주 문지르는 등 자극을 주면 좋다. 모두 위장과 연결된 경혈이며 막힌 기혈을 뚫어 순환을 돕고 위장관 운동을 활성화한다”며 “또 복부를 따뜻하게 유지해 주는 것도 소화기의 움직임이 원활해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대전 삼성한의원 김동병 원장
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