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전 둔산동 엠제이피부과 피부과 전문의 김경훈 대표원장입니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발 냄새와 땀 냄새로 곤혹스러워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피부의 특정 부위에서 땀으로 인해 냄새가 나는 경우 의학적으로는 ‘취한증’이라 부릅니다. 발에서 냄새가 나는 ‘발바닥 취한증’은 지나치게 발에 땀이 많은 사람들에게서 나타납니다. 하지만 본래 땀은 대부분 약산성을 띠고 있는 액체이며 그 자체로는 냄새나 악취를 풍기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신발을 벗는 게 두려울 정도로 불쾌한 발 냄새는 왜 나는 것일까요?
활동이 많은 낮 동안 발은 하루 종일 신발 속에 밀폐된 상태로 있게 되고, 신체 다른 부위보다 더 많은 땀샘들이 있어 땀이 많이 나게 됩니다.
이런 조건들은 발피부에서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듭니다. 이렇게 번식한 세균들은 땀에 불은 각질을 분해하면서 악취가 나는 원인인 화학 물질 ‘이소발레릭산’을 만듭니다.
하지만 땀이 많다고 해서 모두 발 냄새가 심한 것은 아니며 개인마다 각자의 몸에서 발생한 이소발레릭산이 얼마나 큰 휘발성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냄새의 정도가 달라집니다. 발 냄새는 일반적으로 활동량이 많은 남자가 여자보다 심하며 10대와 20대가 30대 이상보다 심합니다.
갱년기 증후군이나 비만,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같이 과다하게 땀을 흘리는 증상을 동반하는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발 냄새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곤혹스런 발 냄새 줄이는 방법은?
아침, 저녁 항균 비누를 이용해 발을 깨끗이 씻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등 평소 발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아울러 양말은 땀 흡수가 잘되는 면 재질을 추천하며, 신발도 한 켤레로만 신는 것 보다는 여러 켤레를 교대로 바꿔 신는 것이 좋습니다.
벗어 놓은 신발은 안창을 알코올 솜으로 닦거나 곰팡이나 세균을 제거하는 전용 제품을 뿌린 후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말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냄새가 심한 경우는 땀구멍을 수축시켜 땀이 덜 나오도록 하는 염화알루미늄 클로라이드 로션을 바르거나 발바닥 부위에 약한 전기를 통해 주는 전기영동치료를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리고 항생제가 포함된 바르는 약을 처방 받아 발바닥에 바르면 세균이 제거되어 냄새도 없어지고 피부증상도 개선됩니다.
하지만 병적으로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이나 비만, 갱년기 증후군,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는 다한증 수술이나 내과적인 치료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오늘 칼럼으로 고민하던 발 냄새도 잡으시고 건강한 피부 만드시기 바랍니다.
피부에 관련된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다면 언제라도 온라인 상담을 통해 문의해주시면 친절히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엠제이피부과 김경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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