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워 카페에 갤러리와 공연장을, 복합문화 콘텐츠 공간 ‘크링 (Kring)’

지역내일 2016-02-25

 ‘크링(Kring)은 김윤희(52) 대표의 김, k와 원 ring의 복합어이다. 원의 ring은 울림을 뜻하는데 마음의 울림으로 서로의 아픔도 행복도 나눌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담고 있다.
 파크리오 B상가 2층에 자리 잡은 크링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꽃들이 가득한 입구부터 봄내음이 가득하다. 넓은 창가에는 각종 다육식물들과 화분이 놓여 있고 벽면에는 그림들이  걸려있다. 이곳에서는 매달 다른 미술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회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판매 수익은 모두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인다. 전시회 오프닝은 음악회로 ‘하우스 콘서트’ 형식이다. 유화를 전시하는 이달에는 기타연주로 전시회의 문을 열었다.

크링

 매주 토요일에는 ‘어린이 플라워 테라피’ 수업을 한다. 6세~12세까지, 6명~10명으로 수업이 이루어진다. 어린이 파티로 이어지기도 하는 이 수업은 최대한 다양하게 10여 가지의 꽃을 써서 듣고 보고 만져보는 오감수업을 한다.
 수업이 이루어지는 카페의 한쪽 공간에서는 각 요일별로 어른들을 위한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 월요일에는 원어민수업, 화요일에는 퀼트수업, 수요일에는 사진 강의가 이루어진다. 
 김 대표는 ‘커피를 마시러 왔다가 누구나 꽃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마음으로 2012년 크링의 문을 처음 열었다. 주로 3,40대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 종이비누와 사탕부케는 2~3만원 대의 가격으로 판매되며 난 화분이나 3단 화환도 주문 받는다.    
 그는 “꽃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하며 우리 삶의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자연의 선물이다”라고 말한다.
 신선한 원두로 뽑아내는 부드러운 라떼는 크링의 대표메뉴이다. 또띠야 위에 시나몬 가루와 올리고당을 얹어 만든 아몬드 칩도 찾는 이가 많다.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커피와도 잘 어우러지는 맛이다.
 “자주 가는 카페와 같이 자신만의 공간이 있으면 행복지수가 올라간다고 한다. 이곳을 찾는 분들에게 크링도 그런 곳이고 싶다. 누구나 언제든 와서 편안하게 마음을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꽃과 커피 향기 가득한 이곳에서 펼쳐지는 음악회와 전시회는 문화의 향기까지 더해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새봄 복합문화 콘텐츠 공간으로서 크링이 더 많은 역할을 하길 바란다.  


주소: 서울시 송파구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435 파크리오B상가 205호
문의: 02-2203-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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