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나면 각 학원은 입시설명회에는 많은 학부모의 발길이 이어진다. 다양한 정보를 얻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가고자하기 위함이다.‘치밀한 입시전략’이라는 문구는 마치 내 아이를 대학에 합격시켜 줄 것 같은 기대감을 안겨준다. 입시설명회에는 학부모가 놓쳐서는 안 되는 많은 정보가 있는 게 사실이다. 또한 급변하는 입시제도와 최근 교육트렌드 등의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설명회장을 찾는 많은 학부모 가운데에는 자신의 아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교육과 진로를 결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설명회에서 효율적으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려면 기본적으로 내 아이에 대한 냉철한 판단과 분석이 깔려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대부분이 수능점수에 따라 서열화 돼있는 대학에 들어가는 것을 주축으로 했다면, 앞으로는‘학생부종합전형’으로 바뀌는 입시제도에 주목해야한다. 앞으로는 학생의 잠재력과 창의성을 포함한 비교과나 진로 적합성, 전공 적합성, 발전 가능성 등을 중요시하며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선발한다. 공교육을 강화하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학교생활 평가부분이 강화된 측면도 있다. 즉 학생이 학교 공부에 충실하여 내신관리도 잘 해야 하며 선생님과 유대관계도 친밀하여 수업태도도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수업태도가 좋지 않아도 성적이 좋다면 모든 것이 용서되고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성적이나 수업태도가 모두 좋아야 학생부기록에 좋은 평가로 반영될 수 있다. 또한 인성교육을 통해 학생이 가지고 있는 잠재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여 나눔이나 협력, 배려를 통해 창의성을 발휘하는 비교과도 중요하다.‘학생부종합전형’시대는 생활기록부가 자신만의 스토리를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근거자료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변화하는 교육트렌드의 흐름에 비추어 볼 때 사교육 시장에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 가르치는‘티칭’에서 관리하는‘매니징’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얘기다. 과거에는 티칭만으로도 가능했지만, 지금은 다양한 교육 주체가 각자 역할을 맡아 한 아이의 성장과 함께 참여해야 적성에 맞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단순히 가르치기만 하는 역할을 넘어 아이의 멘토로서 확실한 조력자와 관리자가 되어야 하는 시대이다. 이것이 매니징이다. 예를 들어 한 어머니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다고 가정해보자. ‘A병원은 시설도 좋고 간호사도 매우 친절하다. 그런데 의사는 모든 환자에게 똑같은 처방을 내린다. 반면 B병원은 시설도 좋지 않고 간호사도 불친절하다. 그런데 의사의 처방이 환자마다 다르다면 과연 어떤 병원을 이용하겠는가?’라고. 짐작하건데 대부분 B병원을 선택할 것이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일률적인 종합학원에서 탈피하여 개인 맞춤형 학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학생마다 가지고 있는 역량이나 성격 및 기질, 학습유형, 진로적성과 학습습관을 파악하여 학생에 맞는 개인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 따라서 학원에서는 반드시 티칭 이전에 학습 컨설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컨설팅을 통해 자녀에게 맞는 학습방법이나 전략이 나온 후 단계별로 적용하여 과학적, 체계적인 솔루션을 제공해야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단계‘컨설팅’에서는 역량, 성격 및 기질, 학습유형, 진로적성과 학습습관 등 7가지 영역에 대한 검사를 통해 다면적 통합적으로 파악해야 아이에 맞는 개인별 맞춤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
2단계인‘코칭’은 수준별 맞춤 학습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올바른 학습방법 및 습관을 부여한다. 목표설정 및 동기부여, 시간관리, 노트정리, 예습과 복습방법, 기억력 향상법 및 시험대비 전략, 점수별 공부법을 배워야 한다.
3단계는‘티칭’이다. 컨설팅을 통해 아이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진로를 찾았다면, 코칭에서 동기를 부여하고 올바른 학습방법과 습관을 배우게 된다. 이후 티칭에서 브렌디드 학습과 개인별 맞춤 학습을 통해 지속적으로 학습과 성적을 관리하여 학습능력을 향상 시켜야 한다.
마지막 4단계인 매니징을 통해 습관 및 인성관리 진로 진학 R&E 비교과 자소서 면접 등을 준비할 수 있다. 또한 내 아이에게 유리한 고등학교 및 대학입시 전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관리 받아야 한다. 지금까지는 영어 수학성적을 올리기 위한 티칭학원이 대부분이며 티칭으로 성적이 오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티칭과 아울러 컨설팅 코칭 매니징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학원을 선택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성적 경력 잠재력 소질 등을 평가하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니므로 꾸준히 준비해 나가야 한다. 중학교 때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고교입시는 물론 고등학교 진학 후에도 전략적이고 집중적으로 대입에 정진 할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래서‘원스톱 개인 맞춤형 교육시스템’의 필요성이 제기 되었고, 한 건물에서 컨설팅 코칭 티칭 매니징이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면서 성적과 습관을 동시에 해결하는 미래형 학원의 필요성은 절실하다.
박인연 소장
멘토솔루션 대표 및 연구소장
멘탈변화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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