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군포시 지카바이러스 대비 강화

지역내일 2016-02-18
안양·군포시는 최근 남미지역에서 발병하고 있는 지카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양시는 각 동 팀장과 주민자율방범단장을 긴급 소집해 오는 4월까지 모기유충 박멸을 위한 특별 방역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4군 법정감영병인 지카바이러스는 감염된 모기에 물릴 경우 발열과 발진 또는 눈 충혈이나 전신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임산부가 감염되면 소두증 유아를 출산 할 수도 있다. 현재 WHO(세계보건기구)는 지카바이러스 발병을 국가비상사태로 선포한 상태이다. 현재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이집트 숲 모기나 흰줄 숲 모기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는 철저한 예방으로 모기의 이동경로를 차단, 시민건강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지카

군포시 역시 신속 대응반을 꾸려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시는 지난 5일 김미경 보건소장을 본부장으로 한 9명으로 구성된 지카바이러스 신속대응반을 구성하고, 관련 정보와 신고기준을 의료기관 등에 사전 안내하는 등 24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또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지카바이러스 관련 증상, 감염 경로, 잠복기 및 발생국가 여행 정보 안내 등을 하는 전담 상담실을 보건소 2층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더 자세한 정보는 보건소에 전화(390-897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미경 보건소장은 “사계절 친환경 방역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특히 지카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겨울철 월동 모기와 모기 유충 박멸을 목적으로 정화조 등 모기 서식지 방역활동을 집중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는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유입된 사례가 없고, 매개 모기의 활동이 없는 시기여서 정부도 ‘관심 단계’의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임신을 계획 중인 남녀는 가능하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지역을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고, 부득이 방문하더라도 기피제 등을 활용해 최대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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