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 생태체험 떠나볼까”

대전 시민환경단체 두 곳에서 운영 … ‘도시숲 어린이 생태학교’ ‘초록발자국’

지역내일 2016-02-17 (수정 2016-02-17 오전 11:08:57)

체험학습은 교육의 꽃이다. 특히 사계절을 직접 몸으로 느끼며 자연의 변화와 그에 따른 나무와 숲, 하천과 동식물의 생태를 관찰하는 생태체험은 아이들에게 즐거운 놀이이며 잊지 못할 추억이다. 대전의 시민 환경단체인 ‘대전충남 생명의숲‘과 ’대전충남생태보전시민모임‘에서 운영하는 어린이대상 생태체험 프로그램 ‘도시숲 어린이 생태학교’와 ‘초록발자국’은 높은 교육적 효과로 참가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펀지 같은 흡수력으로 9개월 동안 자연경험
두 프로그램 모두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하는 연간 프로그램이다. 매달 한차례 토요일 대전지역의 산과 들에서 또래들과 모둠활동으로 진행한다. 숲과 생태체험에 관한 전문과정을 이수한 지도자들이 10명 내외 또래로 구성된 모둠을 이끈다. 일회성 프로그램이 아닌 9개월 동안 진행하는 연간 프로그램이라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의 변화도 크다. 대전 전체를 대상으로 하므로 교통편은 운영하지 않으며 집결지까지 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려다 주고 데려 와야 한다. 전체 참가비는 28만원으로 여행자보험이 포함되어있으며 회원에게는 할인혜택이 있다.
필기도구, 도시락(간식포함), 물 등을 준비하고 모자를 비롯해 야외활동에 편한 복장으로 참가하면 된다.
대전충남 생명의숲에서 어린이생태학교 초창기부터 12년 동안 실무를 담당해 온 유지현 부장은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학원과 과외 등 각종 사교육으로 바쁘다. 한 달에 한번 4~5시간이지만 그 과정에서 아이들이 스펀지 같은 흡수력으로 자연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성장하고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프로그램을 통한 아이들의 변화를 말했다.
올해 대학입학을 앞두고 있는 최윤지(20)씨는 “초등5학년 때 생명의숲 어린이생태학교 활동을 하면서 자연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그 때부터 자연과 숲 그리고 환경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농대로 진로를 결정하게 된 배경에는 그 때의 영향이 크다”고 생태체험교육의 영향에 대해 말했다.






2월 중 모집 마감, 접수 서둘러야
대전충남 생명의숲에서 진행하는 어린이생태학교는 12년간의 노하우가 축적된 프로그램으로 환경부 환경교육 인증 프로그램이다. 올해 13기를 모집한다. 도시숲을 활용하여 숲의 사계절 변화를 꼼꼼히 살피고 체험하면서 우리 숲이 어떻게 변하는지 함께 나눈다. 1년 동안 아이들의 생태적 감수성을 키워주고 나아가 자연과 환경의 중요성, 소중함을 몸소 느끼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동구 추동 대청호자연생태관 뒤의 ‘공존의 숲’에서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2시30분(8월은 저녁)에 진행한다.
모집대상은 초등학교 1~6학년까지이다. 2월 29일(월)까지 누리집이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중·고등학생으로 생태학교 기존 수료자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생태학교 자원활동가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
대전충남생태보전시민모임에서 진행하는 ‘초록발자국’은 올해 7기를 모집 중이다.
다양한 생태체험활동과 숲과 자연 환경에 대한 교육을 통해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생태적 감수성을 깨우는 생태체험 프로그램이다. 숲과 자연에서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절기에 맞는 자연놀이와 생태놀이로 창의융합 활동을 진행한다. 식장산, 도솔산, 계족산, 상두산, 노루벌, 월평공원 등 교육내용에 따라 장소가 다르다.
활동시간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2시까지다. 초등1~5학년 대상으로 기초반을, 기초반 수료생 중 초등3~5학년 대상으로 심화반을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2월 25일(목)까지이며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에는 8월에 계획 중인 1박2일 여름환경캠프 참가비용이 포함되어있다.
대전충남 생명의숲/누리집 www.djforest.or.kr, 문의 042-226-5355/담당 유지현 부장
대전충남생태보전시민모임/누리집 www.silkriver.or.kr, 문의 010-8839-0077/담당 강신순  교육간사
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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