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알리미를 통해 본 안산지역 중학생 진학현황

안산지역 중학생 특목고 진학률 여전히 낮아

지역내일 2016-06-09

지난 5월 31일 학교 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안산지역 중학생 고교 진학 결과가 공개됐다. 평준화 4년. 지역 내 일반계 고등학교 진학률은 꾸준히 상승 중이고 이른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특성화고 진학률은 여전히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안산지역 중학교 졸업생 진학현황을 분석했다.


일반계고 진학률 매년 소폭 상승 중
지난 2월 안산지역 내 29개 중학교를 졸업한 졸업생은 모두 9천682명. 이들 중 74.3%인 7천191명이 일반계 고등학교로 진학했다. 평준화가 시작된 2013년도 70.9%였던 일반계고 진학률은 2014년도 72.3% 2015년도 73.6%를 기록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꾸준히 상승 중이다. 평준화 시행 후 일반계고 진학률은 꾸준히 상승 중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기도 평균보다 5%이상 낮다. 경기도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진학률은 79%다. 안산지역 일반계고 진학률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안산지역 중학교 졸업생들의 진학결과를 분석해 보면 특성화고 진학률이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고교 졸업 후 취업을 희망하는 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올 2월 졸업한 안산지역 중학생들의 특성화고 진학률은 20.2%다. 전국 평균 특성화고 진학률은 17.5%이고 경기도 평균이 15%인데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안산지역 특성화고 진학률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13년 22.7%였던데 비해 매년 소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지만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특성화 고등학교 진학이 높은 지역을 살펴보면 대부중학교 졸업생 중 50.9%가 특성화고교로 진학했으며 안산중 (38.8%) 선부중 (35.0%) 이호중 (34.7%) 석수중 (33.5%) 석호중 (32.1%) 등 주로 안산 외곽지역에 위치한 중학교에서 특성화고 진학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중학교 진학 담당 교사는 “청년 취업난 특히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이 어려운 현실 속에서 일찌감치 진로를 찾아 취업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 예전에 비해 꼭 대학에 가야한다는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로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늘었다”며 “이들을 위한 적극적인 취업지원이 뒤따라야한다”고 말했다


특목고 진학률 낮고 자율고 진학 높아
상위권 학생들이 진학하는 특목고와 자율고 진학률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지난해 안산지역 중학교 졸업생 중 과학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은 4명. 광덕중학교, 상록중학교, 석수중학교, 해양중학교에서 각 1명씩 과학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외국어고등학교나 국제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은 96명, 예고·체고에 진학한 학생은 57명, 마에스터고 진학학생은 50명으로 전체 학생 중 2.1%가 특목고로 진학했다. 특목고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광덕중학교로 졸업생 275명중 과학고 1명, 외고 국제고 7명, 예고·체고 1명, 마이스트교 3명 등 11명이 특목고로 진학해 4.4% 진학률을 보였다. 광덕중에 이어 양지중 (3.7%), 중앙중 (3.7%), 관산중(3.6%)에서 특목고 진학률이 높게 나타났다.
특목고 진학률이 올해 처음 2%대에 진입해 예년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안산지역 특목고 진학률은 매년 1%대였다. 평준화시 시행되기 전 1.6%였다가 평준화 첫해 2%대로 상승한 후 2014년 1.8%, 2015년 1.9% . 상위권 학생들의 특목고 진학률이 낮은 이유 중 하나는 자율고인 동산고등학교와 가까운 시흥의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를 선택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안산동산고등학교는 매년 정원의 일정 비율을 안산지역 학생들로 선발하고 있어 안산지역 학생들에게 인기다. 올해 자율고 진학률을 살펴보면 164명이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에 126명이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에 진학해 전체 학생 중 3%가 자율고등학교로 진학했다. 자사고 진학이 가장 많은 학교는 동산고등학교 인근인 시곡중학교에서 31명이 진학했으며 중앙중 13명, 송호중 12명, 별망중 10명, 양지중 10명 등 주로 신도시에 위치한 학교의 자율고 진학률이 높았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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