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업 5개사 ‘월드클래스 300’ 선정

지역내일 2016-06-18

세계적 수준의 기업으로 육성된 중소기업청 주관 ‘월드클래스 300프로젝트’에 대구지역 기업이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선정돼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구시는 10일 중기청 주관 ‘2016년 월드 클래스 300 프로젝트’에 평화산업(주), 한국OSG(주), (주)대성하이텍, (주)티에이치엔, (주)디젠 등 5개의 지역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대구시는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총 25개 기업이 월드 클래스 300 프로젝트에 선정돼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최다선정지역이 됐다고 밝혔다.  

‘월드클래스 300 육성사업’은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집중 지원해 세계적인 수준의 월드클래스 기업을 육성하는 프로젝트로,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 프로그램과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성장률이 높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월드클래스 300 후보기업을 발굴, 기업별 맞춤형 성장전략서 작성 컨설팅, 자문위원회 운영, 발표자료 컨설팅 및 발표 코칭 등을 지원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는 집중적인 컨설팅과 이미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된 기업 관계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경험을 공유했다.

중기청은 이날 전국에서 제출된 모든 월드클래스 300기업 후보군에 대해 발표 및 서면평가, 현장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50개 기업을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50개 기업에 포함된 대구지역 5개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156억원이며 모두 지역 주력산업인 기계·자동차 분야다. 이중 4개 기업은 대구 스타기업 출신이다.

평화산업은 1950년 설립된 회사로 비둘기표 지우개를 시작으로 고무소재 자동차부품을 생산하여 현재 글로벌 자동차 기업(BMW, 폭스바겐, GM 등)에 납품하고 있다.
한국OSG는 1976년 설립된 절삭공구 국산화 선도기업으로 국내 최초 둥근 다이스 및 평 다이스를 개발(각각 1981년과 1983년)했으며 1991년에는 엔드밀을 역수출했다. 현재 탭 국내 시장 1위, 엔드밀 국내 IT시장 1위, 드릴 최소윤활가공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성하이텍은 기계부품 및 완성기계 제작 업체로 1995년 설립됐다. 1997년 일본 야마자키 마작사에 기계부품 ‘OEM’(주문자 상표부착생산)을 시작으로 2013년에는 70년 역사를 가진 ‘노무라 VTC’를 인수한 수출 주력기업이다.

티에이치엔은 자동차용 전장부품인 와이어 하네스, 스마트 정션 박스 및 통합제어기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자동차전장 제어시장 국내 3위, 세계 12위에 올라 있고, 2015년 수출 1억5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디젠은 차량용 오디오, 비디오 및 네비게이션 시스템(AVN)과 차량용 LCD모듈을 생산하는 업체로 2003년 일본 도시바사를 제치고 국내 최초로 LCD모듈 국산화에 성공, 현재 차량용 LCD모듈분야 국내 1위업체로 성장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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