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생선으로 신선하게 즐기는 생선초밥, 활어회, 호반회집

지역내일 2016-06-16

석촌호수 카페거리의 터줏대감인 호반회집. 카페, 레스토랑의 부침이 심한 곳인데도 초밥, 활어회로 승부하며 꿋꿋하게 한자리를 지키는 저력 있는 식당이다. 단골손님이 많은 편.
 저녁은 회 코스요리와 단품 메뉴에 주력하는 반면에 점심에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초밥 세트메뉴를 선보이는 이원화 전략으로 손님을 끈다.

호반


 초밥, 메밀, 튀김 골고루 맛볼 수 있는 런치메뉴
 스시바에서는 주방장들이 쉴 새 없이 횟감을 손질하고 초밥을 만든다. 초밥은 흰살 생선, 붉은살 생선, 새우, 조개, 롤 등 선보이는 종류만 약 25가지다. 점심세트는 초밥과 메밀국수, 여기에 튀김이 추가된다.
 하나비정식을 주문하자 제일 먼저 채소 샐러드와 장국이 나온다. 뒤이어 직사각 접시에 가지런히 세팅된 초밥이 순서대로 바로바로 서빙된다. 점심은 광어, 연어, 문어, 새우 같이 대중적으로 즐기는 초밥들로 구성돼 있다.
 도톰하게 손질된 생산회가 입 안에서 착착 감기며 쫀득쫀득 씹힌다. 연어초밥은 생연어와 토지로 살짝 구운 연어아부리 두 종류가 나온다.
 뒤이어 나오는 시원한 메밀국수는 무즙, 김가루, 대파와 뒷맛이 깔끔한 육수의 어울림이 좋다. 봄, 가을, 겨울에는 메밀국수 대신 따끈한 우동이 나온다.
 바삭바삭하게 바로 튀긴 새우와 고구마 튀김이 식감을 돋운다. 점심세트는 오후 3시까지 맛볼 수 있다. 테이블마다 비치된 메뉴판에는 각종 초밥들이 친절한 사진자료와 함께 나와 있다. 다양한 초밥을 맛보고 싶으면 추가 주문하면 된다. 가격대는 평균 3000~5000원선으로 2점씩 나온다.
 이 집에서 선보이는 초밥을 종류별로 맛볼 수 있는 오마카세초밥은 초밥 애호가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활어회에 집중하고 싶은 손님을 위해서 모듬회 뿐만 아니라 연어, 키조개, 전복회 같은 단품 회도 선보인다.
 점심 특선으로 면요리도 여러 종류 선보인다. 시원하게 국물을 낸 해산물우동을 비롯해 간장 베이스의 전통 일본라멘도 만날 수 있다. 라멘은 소고기, 돼지고기 가운데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회


 제철 회 다양하게 선보이는 활어회 코스
 단품 식사메뉴도 다양하다. 장어구이덮밥, 회덮밥 같은 덮밥류와 알탕, 생대구탕, 도미머리 지리탕, 낫도정식, 전복죽까지 골고루 선보여 선택의 폭이 넓다.
 점심에 단출한 일식을 만날 수 있다면 저녁은 거한 코스 요리를 주문하는 손님들이 많다. 활어회 구성에 따라 3가지 코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생선회 외에도 참기름장에 찍어먹는 참송이, 주꾸미 초회, 문어조림 등 색다른 메뉴들이 곁들여 나온다. 조림장, 소스에 독특한 풍미가 느껴진다.
 활어회는 광어뱃살, 도미, 농어, 참치뱃살, 개불, 멍게, 소라 등이 골고루 나온다. 회는 계절별로 계속 바뀐다. 활어회의 소고기란 별명이 붙은 참치뱃살 오도로는 쫄깃쫄깃하다.    
 회에 빠질 수 없는 게 술. 주류 메뉴판에는 사케의 종류별 특징과 주조 과정, 사진까지 일목요연하게 나와 있어 선택에 도움을 준다.
 단골 손님을 위해 포장메뉴도 다양화했다. 초밥, 활어회 뿐 아니라 전복죽, 새우튀김, 각종 덮밥류, 탕과 생선조림까지 이 집의 주요 메뉴들을 테이크아웃해갈 수 있다.
 식당이 석촌호수 바로 앞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식사를 마친 후 소화도 할 겸 호숫가를 거닐기 좋다.  
 
 -위치 : 석촌호수 서호 불광교육원 부근
       (주소) 서울시 송파구 석촌호수로 234
-가격 : 점심 스시세트 1만5000원, 1만원, 저녁 코스 6만원, 4만5000원, 3만5000원,
        전복죽 1만원, 우동·모밀 7000원, 알탕 1만원
-주차 : 가능 (발렛 비용 2000원)
-문의 : 02-425-0383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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