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마을은 서현역에서 탑마을로 이어지는 탄천변에 조성된 긴 형태의 마을로 성남대로에서는 한 블록 안쪽에 위치해 있어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아늑한 마을로 유명하다. 특히 탄천은 아름마을의 자랑, 어디서든 걸어서 몇 분 안에 당도할 수 있어 산책이나 운동을 즐기려는 주민들의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분당 개발에 즈음하여 건설된 아파트는 노후 된 느낌도 있으나, 관리를 잘해 그다지 생활에 불편함이 없고 각 아파트 단지들은 수목이 우거져 아름다운 사계절을 일상에서 느낄 수 있다. 더구나 단지와 단지 사이에는 예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도 안전하게 뛰놀 수 있다.
탄천을 따라 늘어선 각 동들의 조망권 또한 특별하다. 탁 트인 탄천과 멀리 판교까지 연결된 전망은 늘 감탄을 자아낸다. 또한 한창 공사 중인 분당∼수서 고속화도로의 매송∼벌말 1.9㎞ 구간에 방음터널을 설치, 그 터널 위에 흙을 덮어 만들어지는 서구형 산책공원 형태의 ''굿모닝파크''(Good Morning Park)는 더 넓은 녹지공간을 제공하며, 판교와도 한층 가까운 생활권을 누릴 수 있어 기대가 되고 있다.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뒤로는 불곡산, 앞에는 탄천이 휘감는 배산임수 지형
아름마을은 아파트 단지로만 이루어져 큰 상업시설이 조성되어 있지는 않지만 오히려 유해시설이 없고 조용한 이유이기도 하다. 주민들은 바로 옆 서현역이나 아탑역의 대형 마트나 백화점을 이용할 수 있어 큰 불편함은 못 느끼며 요즘에는 판교-수서 간 도로만 건너면 판교로 바로 닿을 수 있기 때문에, 판교 상업 지구를 이용하는 주민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예전에는 ‘분당의 제주도’로 불릴 정도로 평온하고 안정적인 마을이었으나 요즘은 분당 안에서도 핫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이유는 올해 ''굿모닝파크''(Good Morning Park)가 완공 되면 판교역까지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풍림, 선경아파트는 직선거리로 이매역과 판교역 거리가 비슷할 정도이다. 또한 방음터널 상부에 조성되는 공원은 약 10만㎡로 분당 중앙공원(42만㎡) 면적의 4분의 1수준으로 충분한 그린라이프를 누릴 수 있어 기대심리가 커지고 있는 중이다.
이 밖에도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가 닿는 성남역이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신분당선 판교역과 성남-여주간 철도 이매역 사이에 있는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로 밑에 짓는 것으로 계획됐는데 향후 KTX 이용에도 유리하며 강남을 6분대로 주파할 수 있는 거리가 된다는 사실도 매력적이다.
또한 공사 마무리에 접어든 경전철이 개통하는 10월에는 여주·이천에서 올라오는 경전철이 만나는 지점인 이매역이 환승역이 될 예정이어서 교통의 중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준비 중인 소식들은 아름마을의 부동산 경기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중이다.
유해시설 전혀 없고, 학구적인 분위기의 명품 학군
자녀들을 키우기에도 최적의 조건을 갖춘 아름마을은 비교적 조용하고 안정된 학군을 형성하고 있는데, 초등학교는 대부분 매송초등학교와 이매초등학교로 진학한다. 이매초는 매송초보다 학급수가 많고 혁신학교지만 두 학교 모두 분위기는 비슷한 편이다.
중학교는 근거리로 배정되는데 대부분 매송중학교와 이매중학교로 진학하게 된다. 이중 특이한 점은 태영아파트의 경우 현재 선택해서 갈 수 있지만, 2018년부터는 301~306동까지는 이매중, 307동~309동까지는 두 학교 중 하나로 선택이 가능해지고 건영아파트도 2018년부터는 106동에서 112동까지는 이매중으로 진학해야 한다.
아름마을에서 도서관을 이용하려면 분당 중앙도서관이 가깝다. 분당 중앙도서관은 분당을 대표하는 도서관으로 30여만 권의 도서와 1만 여점의 비도서를 구비하고 있으며, 860여석 규모의 열람실은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해 지역 학생들의 스터디 룸 역할을 하고 있다.
문화적인 장점도 있다. 인근에 문화 콤플렉스인 성남아트센터가 있어 공연, 전시 관람은 물론 각종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아이들과의 문화생활을 즐기기에 더없이 적당하다.
*아름마을에서 만난 사람 - 아름마을 거주 14년차 ‘문화공인 중개소’ 박경희 대표
이곳에서 초등, 중등을 마치고 벌써 대학을 졸업한 장성한 자녀를 둔 박경희 대표는 아름마을을 이렇게 칭찬한다.
“일상은 복잡하지 않으면서 조금만 나가면 인근 인프라를 쉽게 누릴 수 있어 최적의 주거 환경을 지닌 곳”이라고 말이다. 박 대표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이곳을 지켜 왔기에 ‘이웃사촌’이라는 말을 실감하면서 생활하고 있으며 아이들도 어렸을 적 친구들과 함께 지내다 보니 “이곳만큼 정이 가고 좋은 동네는 없다”는 말을 스스럼없이 한단다.
그리고 서현역과 이매역 사이에 위치해 쾌적하고 안전한 단지를 자랑하고 있으며 탄천이 있어서 가족 간의 산책과 운동하기에도 더없이 좋다는 점을 빼놓지 않았다. 그리고 “분당 차병원, 재생병원, 분당 보건소, 탄천 종합운동장, 성남 종합 버스터미널이 인접해 있어 생활도 편리하고, 서울로 가는 대중교통이 다양하게 잘 발달돼 있어 생활권이 넓은 편”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아이들 키우면서 늘 고맙게 생각되었던 것은 유해시설이 전혀 없고 안정된 학군에서 별 어려운 없이 교육을 시킬 수 있었다는 점”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지금은 이곳을 떠난 생활은 생각할 수도 없을 정도로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생활하고 있어요”라는 말로 마무리 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