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호 셰익스피어의 희극을 각색한 20세기 최고의 희극 발레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오는 6월 23일(목)부터 26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비극이 많은 발레 장르에서 보기 드문 희극 발레이다.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왈가닥 카타리나와 그녀를 현모양처로 길들이는 페트루키오의 팽팽한 공방전을 발레 무대에 생생하게 옮겼다.
이 작품은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문학을 사랑한 안무가 존 크랑코의 여러 발레 작품 중에서도 원작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재구성해 무용수에게 고도의 테크닉을 요구하고 탁월한 내적 심리 묘사로 호평을 받았다.
국립발레단의 제7대 강수진 예술 감독은 관객들이 발레를 볼 때 ‘있는 그대로 쉽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떠올랐다고 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웃고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한 걸음 나아가기에 안성맞춤의 작품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발레는 어렵다.’, ‘발레는 슬픈 이야기만 있다.’라는 편견을 깰 수 있는 작품이다. 드라마 발레 안무의 최고봉답게 웃음을 유발하는 희극적인 요소와 사랑이야기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낭만적인 상황들을 교차시키며 인간 내면의 다양한 심리를 무용수들의 표정, 마임, 움직임 등으로 표현했다. 문의 02-587-6181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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