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마주에서는 오는 6월 24일까지 이누엣 작가의 사진전이 열린다. 이누엣 작가는 해외와 국내를 오가며 자연이 빚어내는 장대한 아름다움을 흑백으로 담아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얼음 땅’, 북대서양 한가운데에 위치한 고립무원의 섬나라 아이슬란드의 풍경과 함께 자연 앞에서 인간이 느끼는 겸허함과 숭고함을 선사한다. 색채가 아닌 흑백으로 담긴 자연은 그 형상이 더욱 도드라져, 시각뿐만 아니라 공감각적 심상을 불러일으킨다. 자연 속에서 작가가 느꼈을 온도와 냄새, 형상이 흑백의 공간 속에서 정직하게 드러난다.
형형한 색이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의 고요한 흑백의 자연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 속에서 스스로 명상의 시간을 갖도록 한다. 이번 사진전을 통해 그가 포착한 아이슬란드의 대자연 속에서 다시금 살아 숨 쉬는 순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료제공 갤러리 이마주 / 문의 02-557-1950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