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집 백합 샤브샤브

담백하고 영양가 가득한 바다의 귀족 ‘백합’

지역내일 2016-06-09

혹시 백합(白蛤)이라고 들어봤는지? 대부분 사람들에게 꽃 이름으로 익숙하겠지만 식도락가들에겐 귀하고 몸에 좋은 조개로 잘 알려져 있다. 전북 부안이나 김제, 군산, 고창 등의 특산품이다. 살아있는 백합을 매일 공수 받아 싱싱한 생합으로 요리하는 ‘너와집 백합 샤브샤브’에서 ‘바다의 귀족’을 만난다.
장시중 리포터 hahaha1216@naver.com

너와집


웬만한 보약 부럽지 않은 각종 영양소 가득
백합은 주로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만경강과 동진강 유역에서 나는데 일반적인 조개에 비해 그 효과가 탁월하며 예전에 보약 삼아 먹었을 정도로 전복에 버금가는 우수한 보양 효과도 갖고 있다.
특히 철분과 마그네슘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여성의 생리 시 조혈작용과 대하증에 뛰어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은 저칼로리 식품인데다 풍부한 아미노산과 호박산, 타우린과 글리코겐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피로회복과 강장작용에도 더 없이 좋은 식품이다. 이외에 술을 마신 후 숙취해소에 탁월하며 간을 보호해 주는 기능도 한다. 
이렇게 좋은 음식인 백합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서울에서 만나기는 정말 쉽지 않다. 그나마 서울에서 가까운 곳이라고 해봐야 남서울 CC 입구에 자리한 ‘너와집 백합 샤브샤브’ 정도. 하지만 좋은 음식에 목숨(?) 거는 엄청난 식도락가도 아닌데 분당까지 찾아가기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다 우연찮게 알게 된 곳이 서초동 교대역 근처의 ‘너와집 백합 샤브샤브’ 서초점. 바로 분당 백현동 본점의 지점이다.
분당에 있는 ‘너와집 백합 샤브샤브’의 소문은 익히 들어 알고 있던 터지만 강남 한복판에서도 똑같은 백합 맛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마냥 신기했다. 지하철 교대역 9번 출구 근처에 있는 ‘너와집 백합 샤브샤브’ 서초점은 들어설 때는 일반 음식점과 별반 다를 게 없다. 하지만 일반적인 홀과 비슷한 1층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자 4인실부터 8인실 등의 프라이비트 한 룸들이 9개나 있다. 방을 틀 경우 3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법 큰 규모의 회식도 가능하다. 

백합


엄나무와 백합 육수 혼합, 특허 받은 육수 
점심 메뉴로 가장 많이 주문한다는 정식 코스인 잔칫상(1인 23,000원)을 주문했다. 계절 샐러드와 백합무침, 백합전이 먼저 나왔다. 샐러드에는 유자소스를 뿌려져 있어 상큼하고 시원한 맛이 인상적이고 백합이 실하게 들어있는 백합무침은 백합의 쫀득한 맛과 곁들인 미숫가루가 묘하게 어울려 약간 매운 맛을 중화시켜주었다. 
다음으로 나온 메뉴는 백합구이. 잔칫상 메뉴에는 없지만 살아있는 백합을 그대로 구워내는 백합구이가 궁금했고 이 집의 대표 메뉴이기도 해서 따로 주문했다. 알루미늄 호일에 싸 구워낸 백합구이는 뜨거울 수 있어 먹기 편하게 따로 호일을 벗겨주었다.
우러나온 국물과 함께 보기에도 탱탱한 조개 살을 아무런 소스 없이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반드시 국물과 함께 먹어야 백합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는 것. 대부분의 조개가 국물 맛이 시원하지만 백합의 그 맛은 차원이 다르다.
백합구이는 술안주로도 적당해 저녁식사 코스에 포함된 경우도 있지만 단품 메뉴로 따로 주문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 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대표적인 메뉴인 ‘백합 샤브샤브’. 맑은 육수에 백합이 들어있는데 아무런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아 자극적이지 않다. 엄나무에서 추출한 육수와 백합에서 우러난 육수를 혼합한 특허 받은 육수를 쓰기 때문에 유난히 시원하고 건강에 좋다고 한다.
이곳의 장세영 점장은 백합은 오래 끓이면 질깃해지기 때문에 살짝 데친다는 느낌으로 육수가 끓으면 바로 꺼내 소스에 찍어 먹거나 그냥 먹으면 되고 그런 다음 남은 육수에 최상급 호주산 부챗살과 싱싱한 버섯과 야채를 데쳐 먹으며 샤브샤브를 완성한다.
백합 샤브샤브 국물의 처음 느낌은 아무런 간이 첨가되지 않아 담백한 느낌은 있지만 다소 싱거웠다. 하지만 워낙 시원해 자꾸만 손이 가는 마력이 있다. 숙취해소의 대표주자 격인 콩나물국이나 북어국보다 그 시원함이 더했다.  건더기를 다 먹어갈 무렵 클로렐라 면으로 칼국수를 끓여 먹고 그 다음으로 흑미를 넣어 흑미죽으로 마무리를 한다. 처음에는 양이 많지 않게 느껴졌지만 하나하나 코스로 먹다보니 어느새 배가 꽉 찼다.
장 점장은 “주변 직장인들이 많이 오시는데 백합 샤브샤브를 드시면 한결같이 담백하고 시원한 맛에 반하셨다고 하고 저희 집에서 먹고 나면 속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고들 하십니다”라며 ‘속 편한’ 백합 샤브샤브의 특허 국물 맛을 자랑했다.
이제 서울에서도 바다의 귀족이라 일컫는 백합을 살아있는 그대로 맛볼 수 있고 더할 나위 없는 그 시원한 마력에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실내


메뉴 미려 코스(1인당 55,000원)
 수려 코스(1인당 38,000원)
 주말가족세트(4인 기준 150,000원) 등
위치 서울시 강남구 서초동 1573-14 웅진타워 1층, 02-523-8107
주차 주차 가능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2시, 연중무휴
문의 백현점 031-8016-8107
 삼성점 02-557-8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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