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9일, 샤넬(CHANEL)이 강남역 인근의 M 스테이지에 ‘샤넬 팝업 서울’을 오픈했다.
‘콧대 높은 샤넬이 팝업 스토어를?’. 다소 의아해하며 그 현장을 보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한정 제품 ‘익스클루시브 팝업 서울’ 선보여
강남역 11번과 12번 출구 사이에 설치된 ‘샤넬 팝업 스토어’는 샤넬 로고와 투명한 유리벽 그리고 핑크 계열의 패치워크가 어우러져 ‘역시 샤넬!’이라는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한국의 조각보자기를 모티브로 한 ‘도심 속 정원’을 콘셉트로 했다고 한다. 입구에는 많은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샤넬 특유의 오묘한 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진열대에는 샤넬의 다양한 향수와 립 제품, 파운데이션, 아이새도우, 매니큐어 등이 놓여 있고, 한쪽에서는 메이크업 전문가들의 시연이 펼쳐지고 있다. 이곳에서는 샤넬 화장품의 핵심 제품과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 등을 만날 수 있다. 메이크업 제품부터 향수까지 자유로운 체험이 가능하며 ‘팝업 서울 컬렉션’을 사용해 샤넬 전속 메이크업 전문가가 제안하는 뷰티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샤넬 팝업 서울’에서만 선보이는 ‘익스클루시브 팝업 서울 컬렉션’은 한국여성 피부 톤에 가장 잘 어울리는 생기 넘치는 컬러를 출시해 찾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도심 속 쾌적하고 럭셔리한 공간 ‘코코 정원’
루쥬 코코 립스틱을 테스트 해봤다. 부드러운 감촉과 적당한 광택 그리고 화사한 색상이 우리 피부색과 멋스럽게 어울린다. 또 매장 안쪽에는 하늘이 훤히 보이는 ‘코코 정원’이 자리하고 있다. 강남의 한복판이라는 것이 실감나지 않을 정도로 쾌적하고 럭셔리한 공간이다. 몇 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는 오프라인 행사 외에 애플리케이션이라는 특별한 디지털 소통장치를 선보였다. 샤넬의 한 관계자는 “샤넬 팝업 서울 앱을 다운받아 켜면 퍼즐이 펼쳐지고 팝업 스토어 투어 후에는 퍼즐이 완성되어 선물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모든 면세점들이 유치하고 싶어 하는 샤넬이 강남역에서 팝업 스토어를 연다는 것은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 한국의 서울 강남이 글로벌 뷰티산업의 중심지가 되었음은 물론, 한편으론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한다. 샤넬 팝업 스토어는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며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금~일)에는 8시 30분까지 연장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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