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진학을 위한 또 하나의 선택, 특성화고 바로 알기

“편견 내려놓으면 행복하고 의미 있는 고교시절 보낼 수 있어요”

지역내일 2016-06-02 (수정 2016-06-02 오후 12:23:09)

중학교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자녀의 진학과 관련해 고민이 많다. 특히 10월 마이스터고 원서접수를 선두로 시작되는 전기학교 전형은 학교 선정을 조금 서두를 필요가 있다. 전기학교 전형으로 선발하는 학교는 마이스터고를 비롯해 특성화고와 자기주도학습전형 실시교(외고, 국제고, 자사고) 등이 있다. 지난 5월 19일 고양 미래인재교육센터에서는 ‘중학교 학부모를 위한 특성화고 바로 알기’ 특강이 개최됐다. 고교 진학을 위한 또 하나의 선택으로 주목받고 있는 특성화고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취업과 대학 진학 준비 가능
모두 다 공부를 잘할 수 없다는 것은 부모들도 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어쩔 수 없이 남들 다 가는 대학에 보내기 위해 부모나 아이나 온갖 진을 다 빼는 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이기도 하다. 어렵게 대학에 진학했지만 그렇다고 좋은 직장을 갖는다는 보장도 없다. 어쩌면 학생 때부터 이미 청년들의 고단한 미래가 결정돼 있는지도 모른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최근 특성화고에 대한 관심이 높다. 뻔한 결과가 예상되는 선택 대신 고교 진학을 위한 또 하나의 선택으로 특성화고로 진학하는 것이다.
학교별 특성화고 소개를 위해 강단에 선 일산국제컨벤션고의 황현숙 교무부장 교사는 “특성화고는 학교생활을 행복하게 하면서 학생이 노력한 것에 대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곳”이라며 “취업과 대학 진학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황 교사의 설명처럼 특성화고는 취업과 대학 진학 준비가 다 가능하다. 특성화고 본래의 취지는 학과별 전공 교육을 통해 고졸 취업이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취업 외에도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을 위한 진학 준비도 지원한다. 학생부종합 일반전형이나 특성화 고교 출신자 특별전형으로 대학 진학이 가능하다. 또한 특성화고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선 취업 후 진학 제도도 있다.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취업한 후,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다. 특성화고 졸업 후 3년 이상 산업체에 재직한 경우 수능시험 대신 재직경력과 학업 의지만으로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입학할 수 있다.




중학교 성적 중상위권 학생들의 도약
특성화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특성화고로 소신 지원을 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중학교 때부터 대학보다는 취업에 목표를 두고 특성화고로 진학하는 경우다. 신일비즈니스고 2016학년도 입학생 합격자 최고점을 살펴보면 금융자산운용과는 188.28이었고, 세무회계과는 189.11이었다. 중학교 성적 상위권에 꼽히는 학생들이다.
경기영상과학고 김민철 교감은 특성화고는 중학교 때 성적이 중상위권인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선택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중학교 때 중상위권 성적인 학생들이 일반고에 진학하면 대다수가 대학입시라는 현실에 직면하면서 좌절을 경험합니다. 하지만 특성화고에 진학한 학생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자유롭게 하며 자존감이 높아지고, 이런 경험이 3년간 쌓이게 되면 취업이나 대학 진학 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특성화고 학생들의 대학 진학 실적을 살펴보면 경기영상과학고 입학 당시 중학교 내신 성적이 178.6이었던 학생은 고교 내신 1.24등급을 기록하며 2015학번으로 연세대 화학과에 특성화 전형으로 합격했다. 또 다른 학생은 중학교 내신 성적이 167.05였고, 고교 내신 1.50등급을 기록하며 이화여자대학교 환경식품공학부에 특성화 전형으로 합격했다.    
취업 현황을 살펴보면 신일비즈니스고 입학 당시 중학교 내신 성적이 148.79였던 학생과 169.21인 학생이 2016 KB 국민은행에 합격했다. 또한 중학교 내신 성적 180이었던 학생은 인사혁신처 공무원으로, 163인 학생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합격했다.
특성화고는 재학생 모두에게 학비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입학금과 3년간의 수업료를 장학금으로 제공한다. 대략 3년간 4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장학금으로 받게 된다. 또한 특성화고 양성을 위한 목적 사업비는 일반고 지원금의 두 배 정도로 이 금액은 전액 학생들을 위해 맞춤 교육비용으로 사용된다.




인터뷰 경기영상과학고 김민철 교감 선생님
특성화고는 자존감 키우는 행복학교




특성화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나 오해가 많은 것이 아쉽지요. 특성화고에 진학하면 공부 안하고 놀기만 한다고 오해하는 경우도 많은데 솔직히 연봉 2,500만 원 이상의 기업에 취업하려면 학교 내신 관리와 자격증 준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취업 준비를 위해 매일 밤 10시까지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아요. 열심히 공부하면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동아리 활동이나 배우고 싶은 공부를 학교에서 모두 지원해주기 때문에 학생들이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합니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중학교 때에 비해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아주 높답니다. 특히 중학교 때 자존감 없던 학생들이 특성화고에 진학해 자존감이 높아지면서 스스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으로 바뀌는 사례를 자주 볼 수 있어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3년 동안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다보면 사회에 나가서도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그것이야말로 특성화고에서 얻은 가장 값진 성과가 아닐까요?”   

표1> 특성화고 출신 대학 진학 및 취업 실적




표2> 우리지역 특성화고 안내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