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첫 내한으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피아노 배틀>이 다시 한국을 방문한다. 독일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컨(Andreas Kern)과 폴 시비스(Paul Cibis)의 한판 대결은 오는 6월 8일(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서 펼쳐진다. 2009년 홍콩시티페스티벌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 공연 <피아노 배틀>은 중국, 홍콩, 대만 등 여러 아시아권에서 매진투어를 이뤄냈으며 작년 첫 내한공연에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또한 매진시켰다.
<피아노 배틀>은 매 라운드마다 피아니스트 두 명의 대결 구도로 진행된다. 각기 다른 스타일의 연주로 쇼팽, 리스트, 드뷔시 등 뛰어난 작곡가들의 곡을 선보이는데, 실시간 긴장감을 고조시키기 위해 프로그램은 공연 전까지 비공개로 진행된다. 관객들은 공연장에 입장하면서 흑과 백으로 표시된 투표용지를 받게 된다. 관객이자 심사위원이 되는 청중들은 투표용지를 손에 쥐고 매 라운드를 경험하게 된다. 모든 라운드가 끝난 후, 무대를 향해 마음에 드는 투표용지를 들어 올리고 그 자리에서 바로 위너를 결정한다.
피날레 무대는 특별한 에피소드를 담은 우리나라의 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들의 스타일대로 재해석해 즉흥의 묘미를 유감없이 보여줄 것이다. <피아노 배틀>은 기존의 단조로운 클래식 공연에 항변하듯 두 피아노 천재들이 열렬한 전쟁을 통해 청중에게 그 자체를 평가 받는 독특한 콘서트이다. 티켓 가격은 4~10만 원.문의 02-2658-3546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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