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우정병원문제 해결’, 국가시범사업에 선정

지역내일 2016-01-08
1997년 공사가 중단된 후 19년째 흉물로 방치돼온 과천 우정병원이 정부의 방치건축물 정비 시범사업 지구로 선정됐다.
24일 과천시는 “지난 22일 국토교통부에서 열린 심의에서 과천 우정병원이 국토교통부 주관 전국 908개 방치건축물 정비 시범사업 지구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우정병원 협력TF팀을 운영하고 있고 원활한 선도 사업 추진을 위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약체결, 우정병원 정상화 추진위원회의 맹활약 등 신계용 시장의 적극적인 해결의지와 다각적인 노력을 피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우정

이로써 과천시는 LH와 과천시 간 이해관계자 보상 및 정비방법 등 협의를 통해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특혜시비 없이 우정병원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시는 지난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한 이경택 보성산업(주)대표이사 등 이해관계자 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정병원 문제해결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선도 사업 △과천우정병원 문제해결 방안을 위한 용역 사업 △과천우정병원 채권 정리 업무 등에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시범사업은 공사가 중단되어 장기간 방치된 건축물의 정비사업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 현장 미관을 개선하고 안전을 확보하며 국토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해당 건축물을 철거하거나 완공해 활용하는 사업을 말한다.
시는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500억원 이상의 채권액 조정 중재, 도시계획시설 용도폐지, 건폐율·용적률의 최대치 허용, 취득세 감면, 교통시설 개선지원 등을 검토 중이다.
신계용 시장은 “이번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시범사업’ 선정은 과천시민의 오랜 숙원인 우정병원 해결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우정병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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