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이 가고 있습니다. 2015년의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이 밀려옵니다. 이맘 때 가장 잘 어울리는 말 중 하나는 ‘다사다난’이 아닐까 합니다. 가는 시간을 되돌아 정리하고 오는 새해 병신년 원숭이띠 해를 맞이하는 길목. 우리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지역의 연말연시 행사를 모았습니다.
백인숙 주윤미 이재윤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군포·과천, 2015년 마지막을 장식할 제야음악회
군포시와 과천시는 오는 31일, 특별한 새해를 맞이하고 싶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제야음악회를 개최한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2015년 마지막을 추억하며 새해의 축복인사를 나누는 즐거운 음악회를 만나보자.
먼저 군포문화재단과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015년의 마지막 공연인 ''2015 제야음악회''를 군포시문화회관에서 10시부터 개최한다.
첫 번째 순서는 발레 <호두까기인형> 중 ‘전주곡’을 윤승업의 지휘로 군포 프라임필이 들려주고 이어 카르멘 환상곡 작품번호25(바이올린 권혁주), 오레페타 <박쥐> 중 ‘차르다시’(소프라노 박은주), 대지의 노래 My way(바리톤 고성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당신께 바라는 모든 것’을 소프라노 박은주와 바리톤 고성현이 들려준다.
또한 이날 공연에는 가수 인순이가 출연, 뮤지컬 <캣츠> 중 ‘추억’, 거위의 꿈 등을 들려줄 예정이며 관객 모두가 함께 2016년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새해를 시작하는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공연은 인터미션 30분 포함 130분 동안 진행되며 관람료는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으로 8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31-390-3500
과천시 역시 31일 오후 9시 30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2015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문화예술도시 과천을 대표하는 과천시립예술단과 과천예총, 과천문화원 및 과천시니어합창단이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의 메시지를 전하는 시민대화합의 축제로 진행된다.
특히 다가오는 2016년은 과천시가 시로 승격된 지 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서,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보다 활기차고 신나는 과천을 열어나가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1부는 과천문화원이 ‘만남! 소통! 문화가족 한마당’이라는 주제로 국악 앙상블 공연을 비롯해 일반시민 공연, 전문가와 만남, 그리고 전통과 현대의 만남이라는 콘셉트로 공연을 진행한다.
2부는 과천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김예훈의 사회로 교향악단, 소년소녀합창단, 여성합창단, 과천예총, 과천시니어합창단이 ‘희망과천, 하나로! 세계로!’라는 주제로 단체별 특성과 음악적 미학이 빛나는 사랑의 하모니를 펼치게 된다.
3부 피날레는 새해를 알리는 지신밟기가 과천시민회관 야외무대에서 흥겹게 시민들과 어울리며 축제의 절정을 이룬다. 2시간여의 공연이 끝난 후에는 참석한 시민들과 덕담을 나누며 한해를 마무리하게 된다. 전석무료 초대이며, 공연 및 티켓문의는 과천시립예술단 및 과천시청 문화체육과로 하면 된다. 문의 02-3677-2473
수리산 감투봉·모락산 정상에서 해맞이 행사
1월 1일 병신년 새해 해맞이 행사도 지역별로 준비되어 있다.
군포시는 병신년 첫날 수리산 감투봉 구릉지에서 군포시민뿐만 아니라 모든 가족의 행복과 도시 발전을 기원하는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군포지역 민주평통, 새마을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자유총연맹, 시민연합회, 자율방범연합대 등 6개 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사)바르게살기운동군포시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일출 감상, 새해 소원 기원, 떡국 및 막걸리 시식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2016년 1월 1일 아침 6시 30분까지 군포2동 당동중학교 운동장(군포시립근로자종합복지관 옆)으로 집결하면 된다. 집결지에서 감투봉까지의 예상 이동 시간은 50~60분이며, 일출 예정 시각은 7시 40분부터 50분 사이로 예상된다.
기타 상세 내용은 사)바르게살기운동군포시협의회(429-2820)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군포시 관계자는 “2015년에는 모든 시민이 행복한 한 해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참여자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는 해맞이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의왕시는 2016년 새해를 맞아 오는 1월 1일 모락산 정상에서 새해 첫 ‘해맞이’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사)한국미술협회 의왕시지부 주관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는 의왕시 해맞이 행사는 2016년 첫날에도 어김없이 열린다. 해맞이 행사에는 김성제 의왕시장과 공무원들, 시의회 의장과 의원들, 의왕시민 1000여명이 참여해 새해 기운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해맞이 행사는 모락산 정상 모락산성(백제산성 터)에서 펼쳐진다. 모락산은 해발 385미터의 산 전체가 바위로 이루어진 산으로, 정상에서 청계산과 백운호수, 수리산, 관악산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의왕시의 대표 명산 중 하나이다. 해맞이 장소까지는 의왕 오전동 LG아파트 약수터, 고천 삼림욕장, 모락터널 입구, 능안마을 입구 등 다양한 등산로를 통해 오를 수 있다.
해맞이 행사는 떠오르는 해를 보며 함성을 지르는 것을 시작으로 각자의 새해 소원을 리본에 적어보는 소원쓰기 행사, 해맞이를 기념하며 찍는 포토존 사진촬영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질 예정이다. 또, 새해를 출발하자는 의미의 타악 공연을 통해 밝아오는 새해의 힘찬 기운을 의왕 시민 모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 안양 인근 해넘이 명소
일출이 강릉 정동진이라면 일몰은 인천 정서진
서해와 바로 연결되며 경인아라뱃길 여객터미널이 자리한 정서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넘이 행사가 열린다.
강릉 정동진이 해돋이 장소로 가장 동쪽에 자리한다면, 그와 가장 끝 서쪽에 위치한 정서진은 한국의 3대 해넘이 장소로 선정될 만큼 지는 해를 바라보기 좋은 곳이다.
정서진에는 해넘이 전망대, 선상체험공원, 서해갑문, 정서진 조형물, 해안산책로, 아라빛 섬 등 다양한 볼거리와도 만날 수 있다. 특히 노을종 인근 노을벽은 종을 매달며 치유와 위안을 기원하는 기념의 장소로 인기이다.
31일 오후 4시부터 열리는 해넘이 행사에서는 일몰시간 해넘이 카운트다운, 소망이 담긴 풍등 올리기, 토정비결을 봐주기 체험부스, 포토존, 먹거리장터 등도 이용 가능하다.
이밖에도 정서진 아라빛 콘서트에서는 김혜연, 정수라, 울랄라패션, 이정 & 놀자 등의 초대가수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또 콘서트 후에는 서해바다를 향해 펼쳐지는 약 20분간의 방대한 불꽃쇼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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