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습에 있어서 단어나 어휘를 익히는 것은 꼭 필요하다. 왜냐하면 모든 언어가 마찬가지겠지만 영어는 역사적으로 유난히 많은 단어나 표현들을 받아들이면서 형성된 언어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어떻게 단어들을 의미 있는 맥락들(meaningful contexts) 속에서 익혀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느냐이다.
Waring 교수의 한국인이 영어를 많이 공부해도 유창해지지 않는 이유(영어교육 칼럼 : A place of Literature, Art, and Philosophy 참고) 다섯 가지 중 다음을 주목해보자.
“No enough exposure. To acquire a 7,000 word vocabulary requires them to meet about 10-15,000,000 words. A typical junior high 3-year course book series has 250,000 words.”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아주 많은 단어들을 자주, 그리고 내용의 맥락 속에서 부딪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input된 그 단어들을 자주 다양한 상황 속에서 써보고 말해 보아야 한다. 영어회화 책과 비슷한 코스 북이나 독해집으로는 몇 년을 공부해도 소통으로써 필요한 영어단어의 필요량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영어를 많이 공부한다고 했지만 정작 많이 공부한 것도 아닌 것이 돼버렸다. 이제부터 거침없이 많이 읽고, 쓰고, 말하기 위해서 다른 차원의 단어 습득법을 배워보도록 하자.
전략적 활동들을 통한 어휘력 키우기
1. 익숙한 단어들을 활용하여 새로운 어휘 확장하기
예를 들어 교통수단에 대한 새로운 단어를 익힌다고 할 때 스토리 속에 이미 알고 있는 car, taxi, train, truck, airplane이 등장하고 학습자는 이 단어들이 타는 것이라고 계속 의식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새 단어 submarine이 내용 속에 탈것이라는 개념으로 의미 있게 자리 잡는 것이다. 그러면 학습자는 오랜 기억 속에 저장이 되면서 이 새 단어를 제대로 된 상황 속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한 가지 더 예를 들자면 play the piano, play the violin. play the cello를 어떤 내용 속에서 계속 접하다가 play the contrabass가 들어가야 학습자는 이 새 단어를 같은 맥락으로 인식하고 의미 있게 연결 지어 기억한다는 것이다.
2. 확장과 구체적 사용을 통해 어휘력 확장하기
모국어로도 단어나 문장력이 남다른 아이들은 ‘무엇이 다른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그 아이 부모의 말 습관을 관찰해 보면 그 답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엄마 뛰뛰빵빵 타고 가요” 했을 때 엄마가 “그래, 뛰뛰빵빵 차 타고 집에 가자. 차 타고 가면 다리가 아프지 않을 거야” “엄마, 차 타고 빨리 가요” “그래 차 타고 가면 우리 빨리 집에 갈 수 있지. 빨리 가자” 이런 식으로 아이의 미숙한 단어를 ‘pick up’해서 ‘extending(확장)’해 주고 또한 ‘elaborating(자세히 사용)’해주는 것이다.
최근 라시움 수업시간을 예로 들면 선생님이 “What did you do last Christmas?”라고 질문했을 때 학생이 “I went to a family restaurant” “Oh, you went to a family restaurant last Christmas. What did you eat at the restaurant?” “I ate steak and spaghetti there” “It sounds delicious. What kind of spaghetti did you eat?” 이런 식으로 계속 대화를 확장시키고 구체적으로 들어가 줌으로써 학생이 의미 있는 대화 속에서 여러 단어를 사용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3. 구체적인 자극을 불러일으켜 어휘력 확장하기
선생님이 다 같이 스토리를 읽은 후 “Did you like the story?”라는 질문보다는 “Tell me two things that you liked about the story?”라고 구체적으로 질문을 함으로써 학습자가 yes / no 대답보다는 좀 더 구체적인 단어들을 사용해서 대답할 수밖에 없도록 평소에 훈련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chrysalis(번데기)’라는 새로운 단어를 익히는 과정에서 “Describe what the chrysalis is.” “It covers the butterfly” or “It covers the pupa” “ Tell me more about the chrysalis.” “Tell me what the chrysalis looks like.” “Tell me if it is hard or soft.” 이런 식으로 새 단어 ‘chrysalis’라는 단어가 끊임없이 의미 있게 사용되는 것이다. 다음은 대답을 구체적으로 많은 단어를 쓰도록 유도하는 질문들이다.
- Can you tell me more about…?
- Explain why… Describe what…
- I wonder why…?
- Can you tell me why you think or feel that way?
- What else can you say about…?
위와 같은 방법들을 활용하여 학생들은 그에 대해서 이미 배운 어휘들과 책이나 재미있는 그림 속의 장면을 연결하여 영어로 이야기를 해보고 이와 관련된 주제로 새로운 창의적인 글쓰기를 꾸준히 한다면 살아있는 어휘력뿐만 아니라 거침없이 쓰고 말할 수 있는 영어실력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문의 라시움어학원 471-0578
Susan Woo
라시움 영어교육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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