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이매동 ‘째즈 고양이카페’

사랑스러운 친구들을 소개합니댜~옹

지역내일 2016-05-09
반려견을 능가하는 애교로 무장한 ‘개냥이’는 사춘기 아들은 물론 무뚝뚝한 남편도 변화시켰다며 ‘고양이 사랑’을 주장하는 친구의 말에도 무서운 눈과 오싹한 울음으로 기억하는 고양이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없었다. 하지만 우연히 찾은 ‘째즈 고양이카페’에서 만난 아홉 마리의 사랑스러운 고양이 친구들로 인해 고양이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고양이

지난 3월, 고양이를 키우며 힐링 받는 경험을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문을 연 이곳은 나무가 전하는 포근한 분위기와 고양이와 교감할 수 있는 확실한 공간이 특징이다. 마음껏 고양이들의 애교를 보고 놀 수 있는 이 공간에서는 운만 좋으면 고양이들의 덤블링까지도 볼 수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고양이 아홉 마리가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고 냄새 없는 실내는 이곳의 자랑. 찾아오는 손님들은 물론 고양이 식구들의 건강을 위해 매일 아침 정성들여 바닥과 카펫, 의자를 소독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결과다.
이곳에서는 호랑이를 연상시키는 무늬를 가진 ‘벵갈’, 하얀 털이 인상적인 ‘나폴레옹 먼치킨’, 긴 다리와 특유의 털색이 인상적인 ‘러시안 블루’, 마치 만화에서 금방 튀어나온 듯 커다란 눈망울이 인상적인 ‘페르시안 익스트림’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진 고양이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고양이마다 지니고 있는 특징과 사연을 들을 수 있는 것도 이곳의 숨겨진 재미.
낮잠에서 깨어난 고양이 한 마리가 다가와 팔을 툭툭 머리로 건드리며 ‘그르렁 그르렁’ 소리를 낸다. 살짝 겁이 난 나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이라고 그들의 행동을 정확히 알려주는 주인장. 이처럼 이곳에서는 고양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고양이들의 특성과 언어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건강한 교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은은한 재즈음악과 맛좋은 음료, 그리고 사랑스러운 고양이 친구들과 함께한 시간은 복잡하고 여유 없는 일상에서의 조그마한 행복을 맛볼 수 있게 해준다.
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위     치 분당구 성남대로 779번길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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