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있을 때, 걷기운동 좋을까? 나쁠까?

지역내일 2016-04-21

선선한 바람, 따뜻한 햇살의 봄이 주는 상쾌함은 너도 나도 밖으로 나가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지요. 날씨가 따뜻해 지면서 야외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아침 저녁으로 걷기 운동을 하시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걷기 운동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유산소 운동 중 가장 기본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걷기 운동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무릎이나 발목 등에 관절염을 앓고 있는 분들이 병원에 오면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걷기운동을 해도 되나요?” 입니다.
꼭 운동 때문이 아니더라도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활동이 걷기이기 때문에 많이 걸어도 되는지 얼마나 조심해야 하는지를 걱정하십니다.
걷다 보면 관절염의 통증이 있는데 이 때문에 걷기 운동을 해도 되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관절염 환자분들께 추천하는 운동 중 하나가 걷기 운동입니다. 걷기는 발목, 무릎, 엉덩이, 척추, 어깨 전부가 모두 골고루 사용하는 전신운동입니다. 사람이 걷기만 잘해도 병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것은 걷기 운동의 규칙을 정확히 지키면서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무릎 관절이 좋지 않다면 허벅지 앞쪽 근육인 대퇴사두근을 강화시켜 무릎 관절염을 안정화 하는 것이 중요한데 걷기는 이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걸을 때에도 자세를 반듯이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폭은 자연스럽게 하는데, 보통 성인의 경우 60~80cm, 발 간격은 어깨 넓이 정도 걷는 것이 적당합니다. 걷기 운동은 1주일에 3회이상 20~30분정도 하는 것이 좋으며, 무릎과 발목 관절이 좋지 않다면 경사가 있는 길보다는 평지의 길을 걷는 것이 좋습니다. 호흡수와 맥박수가 조금 빨라지는 듯하게 걸어야 하며 숨이 차거나 힘들다라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신발은 걷기 편한 운동화를 신고, 딱딱한 바닥 보다는 부드러운 곳이 좋습니다. 무릎이나 발목은 체중이 1Kg씩 늘 때마다 3Kg 즉, 3배의 무게영향을 받기 때문에 체중조절이 중요합니다. 평지라 해도 걷기운동이 힘들다면 수영이나 제자리 자전거 타기처럼 관절에 체중의 충격이 덜한 운동을 먼저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발목과 무릎에 통증이 있다면 먼저 정확한 검진을 통하여 자신에게 꼭 맞는 진료법을 검토하여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인 요즘, 움츠렸던 관절들을 건강하게 깨워 즐거운 야외 활동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예스병원 윤항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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