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호한의원 양준모원장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 분들 중에 자동차 사고를 겪어보신 분이 많을 것이다. 점점 날씨가 추워지면서 불가피하게 차가 미끄러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 필자도 횡단보도 앞에 정차 중에 다른 차량에 의해서 후방추돌을 당한 적이 있다. 그렇게 사고가 난후 꽤 오랫동안 몸의 여러 부분이 아팠던 기억이 생생하다.
자동차 사고가 발생되면, 처음에는 놀란 마음이 크기 때문에 어디가 아픈지 잘 알지 못한다. 특히 사고 순간에 신체에서는 몸을 보호하기 위한 스트레스 호르몬이 다량 분비되기 때문에 통증의 정확한 부위나 정확한 강도를 제대로 느낄 수가 없다. 그 이후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놀란 마음이 가라앉고 그러면서 점점 통증이 증가하고 아픈 부분이 늘어나게 된다. 사고 첫날은 하나도 안 아팠는데, 다음날이나 그 후에 자고 일어났더니 허리와 목이 아프다고 말씀하시는 환자분들이 많은데, 지극히 정상적인 통증의 발생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면 그 충격에 의하여 놀라게 되면서 운전이나 자동차에 대한 약간의 공포심이 생기기도 하고, 목이나 허리 부분의 충격이 가해지면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심한 경우 목 디스크나 허리 디스크가 급성으로 발생하기도 하며, 무릎, 손가락, 팔꿈치, 가슴, 머리 등의 다양한 부분의 타박상이 발생하게 된다.
자동차 사고 발생 후 구토증세, 의식상실, 극심한 두통 등이 있다면 반드시 뇌와 관련된 검사를 통하여 머리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필요한 경우 영상진단을 통하여 뼈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게 된다.
하지만, 뼈가 부러지지 않았다고 해서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자동차 사고는 골절은 없으나, 인대의 염좌, 근육의 통증, 타박상, 급성 디스크 등을 유발하여 긴 시간 동안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한의원에서는 자동차 사고로 인해서 내원한 환자의 치료를 위해, 침, 부항 등의 기본적인 치료와 함께, 필요한 경우 탕약치료와 추나 치료를 통하여 통증을 치료하고 디스크를 치료하고 있다.
자동차 사고는 그 충격량이 큰 만큼 인체에 주는 영향도 크므로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속적인 통증과 추후 부상의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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