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대전 삼성한의원 ‘비만’

비만치료, 체질개선으로 근본 치료하는 한방치료가 정답

잘못된 다이어트, 요요와 부작용 많아 … 생활습관 변화가 기본

지역내일 2016-04-13

직장인 김소영(29‧세종시 아름동)씨는 지난해 입던 봄옷을 꺼내면서 속이 상했다. 지난해 가을부터 늘어난 업무 스트레스를 야식 먹는 것으로 해결하면서 체중이 부쩍 늘어 입을만한 옷이 없기 때문. 20대를 보내며 모진 마음을 먹고 시도했던 몇 차례의 다이어트들도 그 때만 반짝 효과가 있었고 이어지는 요요현상 때문에 몸무게는 오히려 늘어나고 여러 가지 부작용으로 고통 받았던 경험 때문에 다시 다이어트에 도전할 의욕도 사라진 상태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쉽게 숨이 차고 무릎에 통증도 느껴져서 몸도 힘들고 뚱뚱한 외모 탓에 떨어진 자존감으로 마음도 힘들다. 서대전 네거리 대전 삼성한의원 김동병 원장으로부터 비만의 한의학적 치료에 대해 들어보았다.




복부비만이 더 위험해
세계보건기구는 1996년에 이미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했다. 비만은 뚱뚱한 외모만의 문제가 아니라 비만과 함께 동반되기 쉬운 동반질환이 문제다. 혈관동맥경화로 인한 심혈관질환이 대표적이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지방간, 담석증, 수면무호흡증, 생리불순, 불임증, 성욕감퇴, 우울증, 퇴행성관절염, 통풍과도 관련이 높다, 또한 대장암, 췌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 암 발생확률도 높고 사망률도 높다.
비만은 ‘체내에 과다하게 많은 양의 체지방이 쌓인 것’으로 체중이 많이 나가더라도 근육량이 많고 체지방 증가가 없는 경우에는 비만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특히 복부의 체지방이 중요하다는 연구와 함께 ‘내장형 비만’이라는 용어도 사용되고 있다.
비만을 평가하는 진단 기준 중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로  키에 비해 체중이 적당한지를 보는 방법이다.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을 체질량지수라고 하며 지수가 25를 넘는 경우에 비만(8.5~22.9는 정상, 23.0~24.9는 과체중, 25.0~29.9는 비만, 30 이상은 고도비만)이라고 한다.
지방의 분포에 따라 복부비만과 둔부비만으로 나눌 수 있다. 복부비만은 배에 지방이 많이 축적되어 허리둘레가 커진 경우(남성인 경우 90cm이상, 여성인 경우 85cm 이상)로 둔부비만보다 더 위험하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과 같은 질환이 잘 발생하고 남성과 폐경 후 여성에서 많다. 둔부 비만은 엉덩이와 허벅지에 지방이 많이 축적된 상태로 주로 여성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비만관리로 다양한 증상 개선 효과 높아
김동병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비만의 근본 원인을 기허(氣虛)라고 보는데 비장과 신장의 기능저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비장의 기능저하로 음식물의 소화, 흡수, 배설의 장애가 생기고 신장이 허해 비장의 작용을 도와주지 못하게 되면서 체내의 대사기능이 저하된다. 전신적으로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몸 안의 노폐물이 담음(痰飮)과 어혈(瘀血)이 생겨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쌓이면서 비만이 발생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의학적 치료는 전신적 순환을 돕고 노폐물 배출을 위해 발효한약과 약침, 부항, 뜸 치료를 병행해서 치료한다. 위를 비롯한 소장, 대장 등 소화기관과 방광, 자궁 등 노폐물 배출과 관련된 장부의 기능을 회복시켜 몸속의 노폐물을 제거하여 몸의 부종을 없애는 것이 근본 치료다.
발효 한약과 병행하는 약침치료는 지방을 분해하는 특효의 약침을 주입하여 국소비만 부위를 해결하는데 좋은 효과를 보인다. 뜸 치료는 단전혈이하로 따뜻한 기운을 회복시키고 막혀 있는 냉담적(冷痰積)을 치료함으로서 상체 또는 하체로 편중되어있는 비만요소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이다.
올바른 비만치료는 혈압과 혈당을 비롯해 통증, 생리불순 등 다양한 증상을 개선시킨다. 단식 같은 극단적인 수단에 의한 체중감량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고, 체지방보다는 근육이 더 많이 소실된다. 그런 방법으로 갑자기 감량된 체중은 잘 유지되지도 않는다.
김 원장은 “급한 마음에 약물에 의존해 체중감량에만 치중하다 요요와 부작용으로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로는 의학적으로 안전한 식욕억제제는 없는 상황이라 선진국에서는 한방이나 생약다이어트를 많이 하고 있는 추세다. 비만 치료는 부작용 없는 한방치료로 꾸준히 체질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바람직하다”고 권유했다.
비만은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고 효과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생활습관의 변화가 기본이다. 일상생활에서의 활동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서 짧은 거리는 걸어 다니고, 승강기대신 계단을 이용하며, TV를 보면서 먹는 습관을 없애는 것이 좋다.
김동병 원장은 “식이조절 및 운동을 규칙적이고도 꾸준하게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대전 삼성한의원 김동병 원장
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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