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사람들 - 광교종합사회복지관 품앗이 육아모임 ‘별숲 나눔터’
아이들만의 특별한 공간, 자유로운 활동… 몸과 맘이 쑥쑥 커가요~
지역내일
2016-04-11
(수정 2016-04-11 오후 10:55:19)
내 자녀와 또래들을 함께 키우며 함께 성장하는 품앗이 육아를 원하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 젊은 부모들이 많이 사는 광교신도시의 광교종합사회복지관은 품앗이 육아모임인 ‘별숲 나눔터’를 운영해 엄마들을 적극 응원하고 있다. 공간을 꾸미거나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하는 것은 모두 ‘별숲 나눔터’ 엄마들 몫이지만 참여하는 엄마들은 언제나 힘이 난다. 또래와 즐겁고 신나는 시간을 보내며 쑥쑥 자라는 아이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호일 공 던지고, 꽃가루 날리며 즐거운 ‘말괄양이들’
목요일 오전 11시, 돌 전후의 양띠 자녀를 둔 9가족이 모인 ‘말괄양이’반을 만나러 광교종합사회복지관으로 향했다. 오늘의 활동주제는 호일 공놀이와 꽃가루 놀이. 엄마들이 집에서 준비해 온 호일을 뭉쳐서 신나게 던져보고, 배달책자를 잘라 만든 꽃가루를 멋지게 뿌려 보면서 한 시간 동안 아이들의 웃음은 끊이지 않는다.
아이들이 아직 어린 ‘말괄양이’반은 학습이나 교육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벽돌 쌓고 무너뜨리기, 밀가루 반죽하기, 비닐봉지 바람 넣어 만지기 등 촉감놀이를 통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고 있었다.
다른 교육기관에서 수업에 참여했던 경험을 가진 엄마들은 공통적으로 ‘별숲 나눔터’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반겼다. “짜인 틀 속에서 웃으라고 강요하기도 해 아이랑 맞지 않았다”는 지우(남·13개월) 엄마나 “아이들이 관심을 보일만 하면 다른 프로그램으로 넘어가 활동적인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았다”는 시후(남·13개월) 엄마는 “무엇보다 아이들에 맞춰 진행할 수 있어 좋다”고 만족해했다.
■엄마의 육아 고민 해결과 아이들의 성장을 동시에~
‘별숲 나눔터’에는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아이들만의 공간이 마련돼 있어 더 인기가 높다. 이곳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도록 모든 것이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다. 집이나 외부에서는 ‘안 돼’라고 외칠 수밖에 없는 활동들도 허용되는 마술의 공간이다.
우리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기에 예쁘게 꾸미는 것도 엄마들과 아이들이 직접 나섰다. 엄마들의 사랑과 아이들의 정성으로 빚어낸 공간 곳곳에는 따스함이 묻어난다. 이곳에서 맘 편히 육아 고민도 털어 놓고, 자연스럽게 알짜 육아 정보도 얻어갈 수 있다.
예지(여·10개월) 엄마는 “한 동네에 사는 엄마들이 대부분이라 교류도 잘 되고 육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제 갓 돌 지난 딸에게 또래 친구들을 만들어주고 사회성을 키워주고 싶었다는 지안(여·14개월) 엄마도 육아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단다.
또한 또래와 함께 하다 보니 아이들의 성장에도 직·간접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 첫째라 어른들하고만 지내다보니 또래와 어울릴 기회가 없었다는 지우 엄마는 “품앗이 육아 이후 사촌들을 만났는데 관심을 보이며 어울렸다”며 좋아했다. 지유(여·11개월) 엄마도 “소극적이었던 지유가 또래의 행동을 보면서 활동범위가 넓어지고 적극적으로 변했다”고 변화를 설명했다.
■다른 품앗이반과의 교류, 야외활동, 부모교육 등 품앗이 교육은 진화할 터
작년부터 시작된 ‘별숲 나눔터’지만 광교 신도시와 인근 지역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엄마들의 관심과 지지 속에 현재 ‘말괄양이’반을 포함해 3개의 반이 운영 중이다.
월요일 오후 3~6시에는 ‘도담도담’반이 모인다. 3~7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하는 통합반으로 6가족이 함께 하고 있다. 연령대가 넓어 개별적인 연령만을 위한 프로그램은 진행되지 못하지만 형제자매 등의 관계 형성이 돋보이는 반이다. 큰 아이들은 양보와 배려를 배우고, 어린 아이들은 큰 아이들을 행동을 모방하면서 발달을 가져온다. 공간을 예쁘게 꾸미기 위한 여러 가지 만들기 활동들이 진행되고 있다.
19~22개월의 자녀를 둔 6가족이 뭉친 ‘아식스’반은 수요일 오전 11시 30분~오후 2시에 모임을 갖는다. 엄마들이 가정에서 품앗이 수업을 하다 참여해서 그런지 자체적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잘 운영하는 반이란다. 아장아장 걸으며 말을 조금씩 배워가는 단계에 있는 아이들은 한지를 물에 적셔 던져 꽃 만들기, 두부 촉감놀이. 박스를 연결해 기차를 만들어 끌어보기 등 몸으로 하는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요즘은 여러 지역에서 공동체 활동이 활발하다. 신혼부부나 젊은 층들이 많이 거주하는 광교신도시에 그분들을 위한 활동이나 프로그램으로 교류를 이끌어내고자 ‘별숲 나눔터’를 시작했다”는 광교종합사회복지관 김상미 사회복지사는 “‘별숲 나눔터’를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른 품앗이반들과 교류, 텃밭 만들기나 소풍 등의 야외활동, 부모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강의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별숲 나눔터’의 3개 반 중 인원수가 많지 않은 반은 참여도 가능하다. 또한 광교 신도시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도 새로이 반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하는 품앗이 교육에 관심 있는 가족은 언제나 광교종합사회복지관(070-4754-9930)에 문의하면 된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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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일 공 던지고, 꽃가루 날리며 즐거운 ‘말괄양이들’
목요일 오전 11시, 돌 전후의 양띠 자녀를 둔 9가족이 모인 ‘말괄양이’반을 만나러 광교종합사회복지관으로 향했다. 오늘의 활동주제는 호일 공놀이와 꽃가루 놀이. 엄마들이 집에서 준비해 온 호일을 뭉쳐서 신나게 던져보고, 배달책자를 잘라 만든 꽃가루를 멋지게 뿌려 보면서 한 시간 동안 아이들의 웃음은 끊이지 않는다.
아이들이 아직 어린 ‘말괄양이’반은 학습이나 교육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벽돌 쌓고 무너뜨리기, 밀가루 반죽하기, 비닐봉지 바람 넣어 만지기 등 촉감놀이를 통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고 있었다.
다른 교육기관에서 수업에 참여했던 경험을 가진 엄마들은 공통적으로 ‘별숲 나눔터’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반겼다. “짜인 틀 속에서 웃으라고 강요하기도 해 아이랑 맞지 않았다”는 지우(남·13개월) 엄마나 “아이들이 관심을 보일만 하면 다른 프로그램으로 넘어가 활동적인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았다”는 시후(남·13개월) 엄마는 “무엇보다 아이들에 맞춰 진행할 수 있어 좋다”고 만족해했다.
■엄마의 육아 고민 해결과 아이들의 성장을 동시에~
‘별숲 나눔터’에는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아이들만의 공간이 마련돼 있어 더 인기가 높다. 이곳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도록 모든 것이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다. 집이나 외부에서는 ‘안 돼’라고 외칠 수밖에 없는 활동들도 허용되는 마술의 공간이다.
우리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기에 예쁘게 꾸미는 것도 엄마들과 아이들이 직접 나섰다. 엄마들의 사랑과 아이들의 정성으로 빚어낸 공간 곳곳에는 따스함이 묻어난다. 이곳에서 맘 편히 육아 고민도 털어 놓고, 자연스럽게 알짜 육아 정보도 얻어갈 수 있다.
예지(여·10개월) 엄마는 “한 동네에 사는 엄마들이 대부분이라 교류도 잘 되고 육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제 갓 돌 지난 딸에게 또래 친구들을 만들어주고 사회성을 키워주고 싶었다는 지안(여·14개월) 엄마도 육아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단다.
또한 또래와 함께 하다 보니 아이들의 성장에도 직·간접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 첫째라 어른들하고만 지내다보니 또래와 어울릴 기회가 없었다는 지우 엄마는 “품앗이 육아 이후 사촌들을 만났는데 관심을 보이며 어울렸다”며 좋아했다. 지유(여·11개월) 엄마도 “소극적이었던 지유가 또래의 행동을 보면서 활동범위가 넓어지고 적극적으로 변했다”고 변화를 설명했다.
■다른 품앗이반과의 교류, 야외활동, 부모교육 등 품앗이 교육은 진화할 터
작년부터 시작된 ‘별숲 나눔터’지만 광교 신도시와 인근 지역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엄마들의 관심과 지지 속에 현재 ‘말괄양이’반을 포함해 3개의 반이 운영 중이다.
월요일 오후 3~6시에는 ‘도담도담’반이 모인다. 3~7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하는 통합반으로 6가족이 함께 하고 있다. 연령대가 넓어 개별적인 연령만을 위한 프로그램은 진행되지 못하지만 형제자매 등의 관계 형성이 돋보이는 반이다. 큰 아이들은 양보와 배려를 배우고, 어린 아이들은 큰 아이들을 행동을 모방하면서 발달을 가져온다. 공간을 예쁘게 꾸미기 위한 여러 가지 만들기 활동들이 진행되고 있다.
19~22개월의 자녀를 둔 6가족이 뭉친 ‘아식스’반은 수요일 오전 11시 30분~오후 2시에 모임을 갖는다. 엄마들이 가정에서 품앗이 수업을 하다 참여해서 그런지 자체적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잘 운영하는 반이란다. 아장아장 걸으며 말을 조금씩 배워가는 단계에 있는 아이들은 한지를 물에 적셔 던져 꽃 만들기, 두부 촉감놀이. 박스를 연결해 기차를 만들어 끌어보기 등 몸으로 하는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요즘은 여러 지역에서 공동체 활동이 활발하다. 신혼부부나 젊은 층들이 많이 거주하는 광교신도시에 그분들을 위한 활동이나 프로그램으로 교류를 이끌어내고자 ‘별숲 나눔터’를 시작했다”는 광교종합사회복지관 김상미 사회복지사는 “‘별숲 나눔터’를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른 품앗이반들과 교류, 텃밭 만들기나 소풍 등의 야외활동, 부모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강의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별숲 나눔터’의 3개 반 중 인원수가 많지 않은 반은 참여도 가능하다. 또한 광교 신도시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도 새로이 반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하는 품앗이 교육에 관심 있는 가족은 언제나 광교종합사회복지관(070-4754-9930)에 문의하면 된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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